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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항공 담요를 들고나오면 실제로 처벌받을까?

여행의 설렘은 기내를 올라타는 순간 두 배로 부풀어 오릅니다. 드디어 떠난다는 실감에 기쁨의 호르몬은 절정에 달하죠. 좌석에 앉으면 제일 먼저 기내에 배치된 물건들을 확인하며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골두하게 됩니다. 특히 담요는 여행 내내 온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죠. 감촉도 좋아 스르르 잠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 되면 '기념용'으로 로고가 박힌 담요를 슬쩍하고 싶은 마음이 슬슬 비집고 올라오죠. 하지만 이 경우 무심코 담요를 집어 들었다가 여행을 단번에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 담요를 들고나오면 징역형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1.  매달 1만장씩 사라지는 항공 담요

여행철만 되면 항공사는 기내 물품 반출로 골머리를 앓곤 합니다. 특히 많이 사라지는 품목이 바로 담요인데요. 국내 한 항공사에 따르면 성수기에 사라지는 담요 개수가 월평균 1만여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8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인데요. 담요값을 따로 받지 않는 항공사에서는 엄청난 손실일 수밖에 없죠. 


 2.  항공 담요를 훔쳐가는 심리

항공사는 깐깐한 심사 과정을 거쳐 담요를 선별합니다. 기내 담요는 특성상 불에 타지 않아야 하는 '난연성'을 중시하는데요. 때문에 작은 불에도 그을음 등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볍고 따뜻한 순모 재질이라 여행객들의 일등 타깃이 되곤 하죠. 또한 기내에서 사용되는 만큼 사이즈 또한 신체에 딱 맞고, 촉감도 부드러워 가져가고 싶은 유혹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합니다. 공짜로 얻은 것이라 여행 중 분실 걱정도 덜 한 편이죠.


 3.  항공사가 적발하기 어려운 이유

각 항공사는 일정 시간의 기내 점검 후 바로 다음 비행으로 넘어갑니다. 때문에 타이트한 비행 스케줄로 각 물품을 체크하기엔 다소 시간이 부족한데요. 고객이 개인적으로 가져온 담요와 구분하기도 힘들고 일일이 가방 속을 뒤질수도 없기에 적발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부 항공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실제 담요나 베개 사용 시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서비스가 불가한 곳도 있죠.


 4.  이경우 받게 되는 처벌은?

기념 삼아 가방에 쏙 넣어 가져오다 적발될 시 실제 '절도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담요를 항공기 외부로 반출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담요에 새겨넣기도 했는데요. 절도죄는 타인의 재물을 절취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국제선에서 절도하다 걸렸을 경우 절도죄는 물론 국제 망신도 당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