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의 감각 기관을 이루고 있는 ‘오감’ 중 하나의 감각을 잃는다면 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나요? 오감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중 하나라도 잃게 된다면 세상이 두렵게만 느껴질 것 같은데요. 여기 두 가지의 감각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밝게 세상을 살아가는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보이고 들리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강아지 힐
오늘의 주인공은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었지만 누구보다 힘차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강아지 힐입니다. 힐은 반려인 포레스트 씨, 그리고 그의 아내와 함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포레스트 씨는 “힐은 보거나 듣지는 못하지만 어디서든 저를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힐과 그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두터운지 보여줍니다. 그의 말처럼 힐은 잃은 감각에 개의치 않고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후각 만에 의존해 아빠를 찾는 힐
힐의 이러한 씩씩함은 포레스트 씨의 귀가를 반길 때도 드러나는데요. 포레스트 씨의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자 힐도 포레스트 씨의 존재를 알아챕니다.
곧장 그리운 냄새를 따라 이동하며 포레스트 씨를 찾아다니는 힐인데요. 그 과정에서 간혹 철조망에 부딪힘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수색을 이어갑니다.
잠시 후 구석에 멈춰 짖기 시작하는 힐의 앞에는 놀랍게도 포레스트 씨가 서있습니다. 후각에만 의존하면서도 아빠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는 힐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줍니다.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밝게 빛나는 힐의 세상
포레스트 씨를 찾아낸 힐은 철조망 위로 손을 뻗으며 격하게 그를 반기는데요. 포레스트 씨가 들어오는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고 익숙한 듯 달려가 품에 안깁니다.
그런 힐을 쓰다듬어 주며 포레스트 씨는 하루 일과를 다정하게 묻습니다. 포레스트 씨가 오기 전까지 힐은 공놀이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가 오자마자 공에는 관심을 거두고 오로지 포레스트 씨만 바라보네요.
그리고 이러한 둘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을 바라보던 포레스트 씨의 아내는 자신은 하루 중 이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 가족이 얼마나 서로를 아끼는지 느껴지네요.
비록 힐은 시각과 청각이 없는 어둠 속에서 살고 있지만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그의 세상은 누구보다 반짝 반짝 빛난다고 합니다. 이 가족의 서로에 대한 단단한 신뢰가 힐의 또 다른 감각 기관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시각이랑 청각을 다 잃었으면 좌절감이 엄청났을 텐데 저렇게 씩씩한 걸 보니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지 보인다”, “힐을 보고 용기를 얻어 다른 사람들도 세상을 꿋꿋하게 살았으면 한다”, “강아지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