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The Oregonian

인간의 욕심이 불러낸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물은 누구일까요? 많은 분들이 아마 북극곰을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북극곰은 빙하가 녹아가는 북극에서 19종 중 극소수만이 남아 생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연의 주인공인 ‘노라’는 대부분의 북극곰이 처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유독 고난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노라의 성장기, 함께 보러 갈까요?

콘크리트 굴에서 태어난 어린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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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북극곰 노라는 2015년 11월 콜럼버스 동물원의 콘크리트 굴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라가 태어난 곳은 얼음장 같은 콘크리트 벽에 빨간 전구 하나에 의존한 공간이었는데요. 서늘한 공기와 두껍게 쌓인 짚더미 위 600파운드 거구의 어미 오로라 밑에 다람쥐만 한 크기의 노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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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는 갓 태어나 반투명색의 털이 안쪽의 분홍 피부를 간신히 덮는 정도였는데요. 그런 노라를 두고 6일째 되는 날 엄마 곰 오로라는 기지개를 켜며 굴 밖으로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야생에서 어미 북극곰에게 모성에는 본능이지만 오로라에게는 아닌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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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가 감도는 굴에 홀로 남겨진 노라는 엄마를 부르며 울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뿐이었는데요. 형제들은 젖을 먹지 못해 하나 둘 숨을 거두었지만 노라는 삶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해 미국에서 태어나 유일하게 생존한 북극곰은 노라뿐이었다고 합니다.

떠난 어미 곰을 대신하여
사육사들이 노라를 보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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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야만성, 힘, 독립성의 상징이지만 노라와 같이 어린 북극곰은 그저 연약한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콜럼버스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결국 노라를 직접 키우기로 결정했는데요.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상태의 노라를 7일째부터 인공 포육장에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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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들은 분유를 타서 노라에게 먹이고 노라를 위해 공, 인형 등의 장난감까지 준비해 주었는데요. 노라가 어느 정도 커서 걸을 정도가 되자 바닥에 매트를 깔아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육사들의 지극정성으로 노라는 하루가 다르게 덩치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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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로 인간의 비대한 욕심이 지구에 끼친 피해를 대변하는 노라를 사육사들이 양육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은데요. 어쩌면 인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바로잡을 가느다란 실마리를 엮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도 못 뜬 꼬물이에서 어엿한 성년 곰까지,
눈부신 노라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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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육사들의 손에 들린 노라는 왜소하고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었는데요. 사육사들의 정성 덕분이었을까요. 하루하루 몰라볼 정도로 자라는 노라의 모습을 보는 것이 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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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부터는 인형을 가지고 놀고 함께 자며 인공 포육장에 완벽히 적응하는가 싶더니 6주 재에는 사육사들이 먹여 주는 분유통을 직접 앞발로 잡고 힘차게 빨아먹기도 합니다. 또한 7주 째 때는 뒤집어진 상태에서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했지만 10주 째부터는 엉성하지만 혼자 힘으로 걷고 뒤집기도 성공하는 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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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는 2개월 째부터 야생성을 드러내며 이불을 물어뜯고 노는 등 더 이상 인공 포육장에서 감당이 안 될 만큼의 에너지를 뿜어냈는데요. 이에 5개월 이후 사육사들은 노라에게 야외 사육장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에 보답하듯 멋지게 입수해 가르쳐 주지도 않았던 수영까지 완벽히 해내는 노라의 모습이네요.

인간이 사는 곳에서 너무 먼 북극에 북극곰이 얼마나 생존하고 있는지 정확한 개체 수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오로지 극소수의 북극곰만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데요. 그마저도 최근에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북극곰은 아기를 낳는 수도 매우 적고 양육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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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 노라는 생후 6일째 고아가 되었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사육사들의 손길로 극적으로 생존해 이렇듯 어엿한 북극곰으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육사들과 함께 자라서 그런지 애교 부리는 모습이 강아지 같다.”, “북극곰 인형이랑 똑같이 생겨서 누가 노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노라가 다 자라서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북극곰 인형을 보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