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사자를 교배시킨 ‘라이거’나 ‘타이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교배종인 ‘타일라이거’는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타일라이거는 암컷 호랑이와 수컷 사자의 교배종인 라이거가 수컷 호랑이와 한 번 더 교배됨으로써 생긴 종입니다. 꽤 복잡하기도 하죠. 오늘은 이러한 복잡한 교배가 이루어짐으로써 새로운 특징이 생겨나기도 한 타일라이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교배종, 타일라이거 ‘콜비’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온 수컷 호랑이와 암컷 라이거의 교배종인 타일라이거 ‘콜비’는 태어난 지 약 5개월이 된 존재입니다. 부들부들한 금색 빛 털과 귀여운 외모로 사육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지요. 또한 콜비는 호랑이와 사자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날카로운 발톱에 뾰족한 이빨 그리고 포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 순한 면도 있어서 인간들에게 길들여지기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비, 동물원으로 운송되다

콜비는 다른 동물원으로 운송 중이었는데요. 그는 운송되기 전에 목욕과 몇 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샤워실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육사가 강철로 된 목줄을 채워도 콜비는 성질 하나 내지 않고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콜비는 어렸을 때부터 사육사들에게 보살핌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람을 겁내지 않고 친숙해 하죠.

샤워실에 도착한 뒤, 사육사가 물을 붓고 샴푸질을 하는 데도 콜비는 얌전히 있었습니다. 오히려 오랜만의 목욕이라 시원하다는 듯 즐기는 표정을 지으며 중간중간 물을 먹는 여유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운송 전에 콜비를 목욕시키는 이유는 목욕하는 동시에 진드기나 베인 상처를 확인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서 입니다. 다행히 콜비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아주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샤워 시간에 콜비는 중간중간 사육사에게 심술을 부리기도 했지만, 낑낑거리기만 할 뿐 해를 입히진 않았습니다. 또한 샤워 이후 소변이 마려웠는지 현장을 촬영하는 카메라맨 바지에 소변을 보는 실례를 저지르는 웃픈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죠.

아무리 귀여워도 맹수는 역시 맹수

목욕과 검사가 순조롭게 끝난 다음, 사육사는 콜비가 얌전히 있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생닭을 주었습니다. 콜비는 마침 배고팠는지 정신없이 생닭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콜비는 아직 다 자란 성체는 아니었지만 딱딱한 닭뼈를 씹어서 먹을 만큼 엄청난 턱뼈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리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맹수는 역시 맹수이기 때문입니다.

일괄 출처 = Youtube@디스커버리 서바이벌 – Discovery Survival

하지만 현재 이러한 교배종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모두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의 인위적인 교배는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생태계에 혼란만 초래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발톱과 이빨을 보면 역시 맹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커다란 고양이 같다”, “귀엽긴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현상이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