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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아파트를 매매할 때 똑같은 아파트임에도 가격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가장 중요시하는 ‘평수’가 같아도 이러한 가격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이죠. 오늘은 같은 아파트가 다른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평수, 다른 느낌


A동과 달리 B동은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으며, 대로변에 위치해 소음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평수라고 하더라도 위치가 다르면 여러 조건이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A동은 바로 앞에 학교와 지하철 역이 있는 반면, B동은 대로변과 붙어있는 경우를 들 수 있죠. 이는 아파트 단지의 세대 수가 많지 않다면 상관없는 수준이겠지만, 2,000세대가 넘어가면 꽤 큰 문제가 됩니다. 분명 같은 단지임에도 지하철이나 자녀의 등교길이 10분 이상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지하철이나 학교와는 가까울수록, 도로나 상가 등 소음을 일으키는 장소와는 멀수록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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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파트의 평면 구조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평면 구조의 종류로는 통풍이 잘 되는 판상형, 조망이 좋은 타워형,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합친 혼합형이 있는데요. 개발 순서는 판상형, 타워형, 혼합형의 순서로 등장했으며, 일반적으로는 타워형과 혼합형에 비해 판상형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평면 구조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무조건 판상형만 고르고 보는 것은 좋지 않죠. 이외에도 세대 내 구조를 확장시킨 확장형, 시스템 에어컨, 중문, 붙박이장 등 다양한 유상 옵션에 따라 집값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햇빛’ 따라가는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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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남향 아파트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같은 남향이라도 각자 집안에 해가 드는 시간대가 다른데요. 남동향은 오전, 남서향은 오후 시간대에 해가 오래 든다고 하죠. 이를 참고하여 세대 내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평수가 같은데 싸다고 무조건 계약해버리면 하루 종일 실내등을 켜야 할 수도 있죠. 이 때문에 전기세, 난방비 등 관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또, 집값을 논할 때 조망을 빼놓을 순 없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단지 외부 조망이 강, 호수, 공원, 산 등 자연 경관인 경우 인기가 많은데요. 단지 내부로는 단지 내 공원, 놀이터 등이 있을 때 값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 소음을 싫어하는 입주민의 경우는 오히려 놀이터 조망을 기피할 수도 있겠죠. 아파트 최고층을 제외한 층에서 약 2/3 부분에 해당하는 층을 로열층이라고 하는데, 로열층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방금 설명한 조망권 때문입니다.

옆 동이라도 프리미엄은 천지차이


한강 뷰, 초등학교 접근성으로 인해 A동이 B동에 비해 더 선호되는 곳임을 예상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조건들이 과연 실제로도 적용되는지 보겠습니다.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퍼스티지는 아파트 전체를 가로지르는 데에 도보로 13분이나 걸릴 정도의 대단지인데요. 똑같은 아파트여도 A동건물들은 한강이 보이고, 초, 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음을 알 수 있죠. 또, 단지 안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곳입니다. 반면 B동 건물들은 남향이기는 하나 한강이 보이지 않고, 대로변에 인접해 있어 생활 소음이 많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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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하나 더 보도록 하죠.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최근에 준공된 아파트로, 전체 세대 수가 999세대인 중형 단지에 속합니다. 발코니가 남쪽 혹은 남동쪽을 바라보고 있고, 단지 외로는 공원, 단지 내로는 놀이터가 보이는 102동이 있습니다. 반면 남서향이면서 다른 건물 때문에 공원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이고, 단지 내에 놀이터가 보이지 않는 103동도 있죠. 만약 같은 층, 평수라면 102동에 좀 더 프리미엄이 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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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나날이 그 가격이 치솟는 추세입니다. 그중 아파트는 실제로 사람이 사는 곳이니만큼 가격 형성의 주 요인이 사람의 편의에 치중되곤 하는데요. 이를 통해 더 좋은 거주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나 아파트를 구입할 때에는 위에서 소개한 조건들 외에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학군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