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에 각종 햄과 야채를 넣고 끓이는 부대찌개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에 각종 건더기를 즐길 수 있어 술안주로도 인기 만점이죠. 부대찌개의 건더기로 들어가는 스팸과 햄 때문에 일부러 찾아 먹는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스팸의 본고장에서 온 미국인 유튜버들은 정작 부대찌개 안에 들어 있는 스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인에게 벌칙 음식인
스팸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흰쌀밥 위에 얹어 먹는 짭짤하고 기름진 맛 때문에 스팸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스팸은 유통기한도 3년 정도로 길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죠. 추석이나 설 명절 때 선물 세트로 불티나게 팔리기도 합니다.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이지만 스팸 소비량은 미국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죠.

특히 스팸은 구워서 쌀밥에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부대찌개의 주재료로 사용됐을 때에도 감칠맛을 냅니다. 그런데 정작 스팸의 본고장에서 온 미국인들은 한국인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밥반찬으로 먹는 것도 이해를 못 할 뿐만 아니라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것도 질색하는데요. 스팸은 외국인들에게 거의 벌칙 음식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스팸이 외면받는 이유

미국에서는 햄 전문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햄 종류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미국인들은 빵이나 샌드위치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을 즐겨 먹으며 스팸은 특유의 짭짤한 맛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부 미국인들은 스팸이 깡통에 든 고양이 사료 같다고 여기며 정크푸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죠.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팸이 군용식품으로 널리 보급되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된 이유도 있는데요. 단순히 맛으로만 놓고 봤을 때도 지방함량이 너무 높고 육질이 푸석거리며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비정상 회담’에 출연한 미국인 패널도 한국에 와서 부대찌개 때문에 처음 스팸을 먹어봤다고 고백했을 정도죠. 반면, 처음에는 막연한 거부감과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정작 먹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힌 미국인 유튜버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인이 놀란 술집 문화

특히 부대찌개는 모든 술에 어울리는 술안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 중에는 술집에서 안주로 나오는 부대찌개를 통해 스팸을 처음 먹어봤다고 고백한 이들도 많았죠. 한편, 처음 한국의 술집에 방문한 미국인들이 깜짝 놀란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선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는 술을 마시기 위한 특별한 술안주 문화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은 완전 별개의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의 술집에서는 주종에 상관없이 일단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안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전부리에 그치지 않고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주종에 따라서 안주를 달리하는 점도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푸짐한 양의 기본 안주입니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 외에도 어묵탕이나 라면뿐만 아니라 계란말이, 콘치즈 등 요리들이 나오는 것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죠. 처음 한국 술집을 방문한 외국인 유튜버들은 메뉴를 잘 못 주문했다고 착각해 몇 번이나 주문서를 확인하는 등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기겁한 한국 안주

이외 한국에서는 최고의 술안주라 손꼽히는 음식이지만 외국들에게는 신기함 그 자체인 것들도 있습니다. 산 채로 철판에 올라오는 곰장어도 그중 하나입니다. 외국인들은 철판 위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곰장어의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고 하는데요. 용기를 내 곰장어를 먹어 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대체로 처음 경험해본 신선한 맛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에게 맥주 안주로 인기인 골뱅이무침도 외국인에겐 생소한 음식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뛰어난 감칠맛의 골뱅이는 우리나라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술안주로도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반면 외국에서는 잘 먹지 않는 낯선 음식 중 하나이며 달팽이 요리로 유명한 프랑스마저도 골뱅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인 번데기도 있습니다. 캔으로 된 번데기는 간단한 안줏거리로도 인기 만점인데요. 하지만 외국인들은 누에나방의 애벌레인 번데기의 비주얼이 혐오스러워 꺼려 하고 있습니다. 곱창도 낯선 질감과 특유의 냄새 등 때문에 꺼리는 이들이 많죠. 이 밖에도 살아 꿈틀꿈틀 움직이는 산낙지나 미더덕, 과메기 등도 선뜻 먹기 어렵다고 밝힌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