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한류가 좋아서, 그리고 그 외 여러 이유로 한국을 찾는 외국 학생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하던 한국 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한국에 도착하죠. 그러나 이들은 곧 눈을 의심하는 상황들을 맞닥뜨립니다. 외국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모습,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스킨십

외국인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동성 간의 스킨십입니다. 한국에서는 친밀한 사이일수록 동성 간의 스킨십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한국인들에게 팔짱, 손잡기, 허그와 같은 행동은 서로가 돈독한 관계임을 나타내는 것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이성이 아닌 동성 간의 스킨십은 흔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스킨십이란, 연인 사이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동성끼리 스킨십을 해도 ‘친한 친구 사이구나’ 하며 추측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가는 자칫 연인 사이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모습이 너무 거북해!

남녀 함께하는 말뚝박기

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또 다른 행동은 남녀가 함께하는 말뚝박기입니다. 말뚝박기는 한국의 전통놀이로, 어릴 적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에 이 놀이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활동입니다. 말뚝박기는 남녀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놀이기도 하여 혼성으로 자주 하곤 했는데요.

이 모습을 보고 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들이 놀란 것은 말뚝박기를 할 때 나오는 자세 때문입니다. 앞사람의 다리 사이로 머리를 넣는 모습 자체가 당황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행동을 동성도 아닌 이성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왜 그렇게 짧은 치마를?

과도한 하의 노출

많은 이들이 외국은 노출에 더 관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외국과 한국에서 생각하는 노출의 범위는 좀 다릅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권에서는 어깨나 가슴골을 드러내는 상체 노출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지만, 하의 노출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상체를 노출하는 모습은 자주 보이지 않지만, 짧은 바지와 치마처럼 하의 노출에 관대한 편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교복을 입는 학생들이 교복 치마를 짧게 줄여 입는 모습을 목격하는 많은 외국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내놓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에 당황해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상체 노출의 모습을 매번 목격하는 심리와 같은 것이죠.

유행 따라 휩쓸리는 심리,

이해 못 해

한국은 유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납니다. 브랜드, 연예인 혹은 식품까지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곧 전 국민이 그 유행을 따라갑니다. 특히 패션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거 노스페이스가 한국에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죠. 본 브랜드가 타깃 한 연령은 중고등학생들이었고, 이에 한 반의 절반 이상 학생들이 노스페이스를 입고 다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옷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높은 가격임에도 내 친구가 입는다는 이유로 옷을 장만해야 했던 학생들의 심리로 문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은 기이하게 바라봅니다. 개인의 개성을 포기하고, 유행을 따라 한다며 비슷한 옷을 구매하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유행보다는 개인에게 옷이 어울리는지를 더 중시하는 외국인들은 이런 한국 학생들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감옥 생각나는 야간자율학습

외국과 한국학교를 비교할 때면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야자’입니다. 야자는 야간자율학습의 줄임말이죠.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하게 학생들을 교육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그 어느 국가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은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합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6시 이후 10시까지 학교에서 추가로 남아 공부를 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야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야자를 필수인 것 마냥 참여합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정규 수업이 오후 6시에 끝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데, 거기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감옥을 연상시킵니다. 고등학생이라도 오후 1시면 수업이 마무리되고, 학교에 더 머물고 싶어도 외부 활동에 충실하라고 하는 많은 외국학교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이들이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생활하면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이는 한국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속에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외국에는 오히려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면이 있고, 이 모든 것은 문화와 생각 차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보일 수 있음을 되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타협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