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더위가 빨리 시작된 듯한 이번 연도 다들 더위로 고생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찌는 듯한 폭염은 반갑지 않지만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면 그다지 싫진 않은 듯합니다. 그중 매년 여름이면 상징과도 같은 호텔 빙수의 향연이 펼쳐지는데요. 여러 호텔에서 고가의 빙수 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호텔 빙수의 가격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빙수 표절 논란까지 일어나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빙수 구성과 모양새까지 모두 똑같기 때문에 확실한 표절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요. 빙수 표절 논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망고 빙수 표절 논란

호텔 빙수의 원조라고 불리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올해로 13년째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빙수는 신라 호텔의 대표적인 빙수로 제주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한 달 앞당겨 빙수를 출시하기도 했죠.

이렇듯 신라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호텔 빙수의 상징과도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호텔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르메르디앙이 이번에 선보인 저온숙성 애플망고 빙수는 신라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수를 그대로 표절하였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망고를 썰어 담은 모양새와 우유 얼음, 사이드로 제공되는 팥 앙금과 망고 셔벗까지 동일함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라호텔이 사용하고 있는 놋그릇과 유사한 그릇과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르메르디앙 측은 여러 호텔의 빙수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르메르디앙 서울 대표, 이인철 총지배인 등이 신라호텔 출신인 점을 이유로 삼으며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빙수 한 그릇 8만 원?

지금까지 출시된 호텔 빙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빙수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의 돔 빙수입니다. 2014년 출시된 이 빙수는 돔페리뇽을 부어주는 빙수로 부가세 포함 8만 원의 가격을 책정하였는데요. 돔 페리뇽의 비싼 가격은 알지만 한 그릇에 8만 원인 빙수를 두고 가격 논란이 지속되었죠. 호텔 측은 2018년도까지 돔 빙수를 판매하였습니다.

현재 국내 여러 호텔에서 출시하고 있는 호텔 빙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곳은 롯데호텔 제주였습니다. 롯데호텔 제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망 프라페는 6만 원입니다. 최고급 제주산 애플망고를 장미 모양으로 깎아낸 시그니처 빙수라고 소개하고 있죠. 이 외에도 그랜드 워커힐의 애플망고 빙수는 5만 9천 원, JW 메리트의 퓨어 애플망고 빙수 4만 9천 원, 콘래드 서울 망고 빙수 4만 2천 원 등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빙수 뷔페가 5만 8천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는 빙수 뷔페를 선보였습니다. 국내 호텔 중 빙수 뷔페는 처음으로 도입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곳은 1인 5만 8천 원의 가격으로 주말에만 이용 가능합니다. 뷔페에는 다양한 토핑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빙수를 선택하여 맛볼 수 있는데요. 빙수 외에도 각종 디저트와 과일, 핫푸드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싼 빙수에 자릿세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36,000원의 가격으로 빙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수 가격과 비교하자면 다소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빙수 가격 외 부가적인 자릿세를 지불한다고 하면 상황이 달라질 듯합니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오후 8시 이후 자릿세를 따로 받고 있어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8시 이후에는 무조건 1인당 1만 원의 게스트 커버 차지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여름 시즌 빙수를 출시하며 더욱 많아진 손님 탓일까요? 조선호텔 측은 8시 이후 생수와 간단한 핑거푸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용을 받고 있다고 해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