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그들의 직장,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가진 제주도 ‘한달살기’에 대한 동경을 품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티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한달살기 여행객은 2019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2%가 증가하기도 했죠.

그러나 한달살기 바람이 불며 너도나도 계획을 세워보려는 사람들에게 ‘비용’은 첫 번째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과연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지내기 위해서는 얼마큼의 비용이 필요할까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제주도 한달살기, 그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가는 방법

제주도에 가기 위해서는 크게 항공기와 여객선,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의 경우 1인 기준 편도 4~1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비성수기인 겨울에는 더 저렴한 가격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달살기를 목표로 떠나는 사람들 중에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비율도 적지 않은데요. 바로 여객선에 짐을 실은 자동차와 함께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용은 완도, 여수, 부산 등 출발지에 따라 각각 다르며 1등실, 2등실과 같은 객실에 따라서도 값이 달라집니다. 완도-제주 편 2등실을 탑승한 4인 가족과 카니발 1대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8만 원 정도가 지출됩니다.

자차를 통한 입도는 제주도 내 렌터카 비용 절감이 가능해서 많이 이용하는데요. 탑승한 여객선에 자차를 싣는 방법 말고도 차는 탁송, 사람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항공편은 일반적인 가격과 동일하며 차량 탁송 비용은 왕복 약 60만 원이 듭니다. 자차 탁송은 필요한 물건을 넉넉히 챙겨갈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또한 여객선의 경우 항공편에 비해 이동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제주에 머무를 한 달 숙소

제주에 입도했다면 다음으로 한 달간 머무를 숙소가 중요할 텐데요. 1달을 통째로 빌리는 경우와 제주의 관광지가 크게 동쪽, 서쪽으로 나뉘는 만큼 15일씩 2채를 나누어 빌리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전자의 경우, 실제 마당이 있는 독채를 빌린 4인 가족 경험자에 따르면 보증금 30만 원, 숙박비 150만 원에 렌트가 가능합니다. 제주의 동, 서쪽에 나누어 숙소를 잡는 경우 역시 최종적으로 150~160만 원이 지출되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이외 개인의 선호도와 각 숙소 특성마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4인 기준 70~25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 숙박업 시장에서는 장기 투숙 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현행법상 내국인 손님을 받을 수 없지만 월세와 같은 임대차 계약 방식으로 변경해 일시적으로 합법 상태를 만든 것이죠. 그러나 최근 한달살기 여행객을 노리고 불법 숙박영업이 적발된 곳이 나타나면서 숙소 렌트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내 이동 수단

제주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만큼 주유비 역시 한 달 살이 경비에는 고려되는 사항인데요. 4인 단위의 이동 차량 주유비는 30만 원 내외입니다. 단순 주유비는 자차를 이용할 시 해당되는 것이며 렌터카의 경우는 렌트 비용은 따로 지출되는데요. 한 달간 차량 렌트비는 차종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보험료 포함 50~60만 원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주유소들이 단합을 통해 가격이 동일합니다. 그러나 육지보다는 비싼 편이며 서귀포시가 제주시에 비해 저렴한 주유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유비는 한달살이 기간 동안 이동거리 및 동선에 따라 충분히 절감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또한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전기차나 LPG차량 렌트 시에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죠.

개인차 생활비

필수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제외하고 한 달간 필요한 생활비 예산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고민인 사람들이 많은데요. 개인의 목적, 상황,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식대와 관광을 중심으로 4인 기준 약 200~300만 원이 지출됩니다. 식대는 보통 하루에 인당 2~3만 원이 계획됩니다. 외식보다 숙소에서 직접 해 먹는 경우에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주살이 중에 틈틈이 관광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제주는 자연 환경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자연관광도 있지만 입장료를 지불하는 체험형 관광도 많은데요. 제주의 박물관, 체험관 등 입장료는 대체로 저렴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달살기의 경우 관광 비용 또한 높게 지출되며 4인 기준 70만 원 내외입니다. 제주 생활비는 육지보다 평균 20~30% 정도 더 지출되며 결론적으로 제주도 한달살기 총경비는 4인 기준 500~600만 원으로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는 제주 한달살기. 그러나 강한 바닷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 교통수단의 잦은 결항은 기본, 제주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무리에서 배척당하기도 하는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더 두드러지는 제주의 환경적, 사회적 특성에 따라 사람들은 막상 꿈꾸던 제주살이와는 다른 현실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잠시 도시를 떠나 제주에서 보낼 한 달은 자신이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 비용 역시 스스로가 바라 온 ‘제주의 삶’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지출 방지와 보다 알찬 ‘제주살이’를 위해 사전 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준비는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