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시나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맹수 중 하나로 ‘호랑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용과 호랑이가 싸운다’라는 뜻의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호랑이는 자연계 최고 포식자로 이름을 날리는데요. 이렇게 무시무시한 맹수로 인식되는 호랑이가 최근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설렘을 선사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시죠.

암수 호랑이의
예상치 못한 케미

지난 11월 한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 화제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호랑이’ 두 마리였습니다. 나란히 앉아 있는 수컷과 암컷 호랑이들의 덩치는 크게 차이가 났는데요. 커다랗고 늠름한 수컷에 비해 암컷은 다소 자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케미 폭발’, ‘왜 내가 설레냐’, ‘호랑이 암수 덩치 차이가 저렇게 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맹수’로 알려진 명성답게 호랑이의 몸무게 역시 몇 백 킬로그램이나 나가는데요. 사실 호랑이는 성별에 따라 덩치 차이가 매우 큽니다. 보통 성체 기준으로 수컷 호랑이는 90~360kg, 암컷 호랑이는 170kg까지 나갑니다. 특히 암컷 중 왜소한 몸집을 가진 호랑이는 일반적인 성인 여성의 몸무게인 65kg을 웃돌 정도입니다.

암컷과 새끼들 위해
덩치 크게 진화한 수컷

이렇게 성별에 따라 덩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진화의 차이’ 때문입니다. 수컷 호랑이들은 암컷 호랑이와의 짝짓기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했는데요. 이때 체급이 큰 호랑이일수록 싸움에 유리했습니다. 상대에게 앞발을 휘두를 때 체중까지 실리면 살상력이 상당히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급이 큰 수컷 호랑이들이 번식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죠.

같은 원리로 체급이 큰 수컷 호랑이만이 다른 맹수들로부터 암컷 호랑이와 새끼들을 지켜줄 수 있었는데요. 그때 살아남은 새끼들이 아빠 호랑이의 큰 체격을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현재에 이르러 많은 수컷 호랑이들이 암컷보다 훨씬 큰 덩치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큰 고양이인 줄만 알았더니 이런 설렘 포인트가’, ‘암수 호랑이 머리 크기 차이도 장난 없다’, ‘호랑이랑 늑대를 보면 암컷을 지켜주려고 정말 노력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