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 상태인 만큼 감염 우려로 인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줄었습니다. 여름철 한창 바빠야 할 국내 워터파크들도 한산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정부가 워터파크를 코로나19 위험도 높은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터파크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철 장사라고 여겨지는 워터파크에게 여름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이에 따라 워터파크들은 코로나 시대 속에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터파크들은 어떤 이벤트와 행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을까요? 워터파크의 현 상황을 함께 알아봅시다.

국내 대표 워터파크 상황

캐리비안 베이는 ‘고강도 안전 이용 가이드’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대전화로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한 입장객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바일 본인 인증을 거쳐야 진행되는 시스템은 유증상자를 사전에 차단하고 입장 인원에 제한을 두기 위한 전략입니다. 마스크를 미착용하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방문 고객 전원에게 방수 마스크를 지급하기도 합니다. 방수 마스크는 물에 젖지 않은 재질로 제작하여 물속에서도 코와 입을 막아줍니다. 또 입장객에게 마스크를 휴대할 수 있는 방수팩을 제공하여 물에서 나오는 즉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해 고객 간 거리두기를 추진하며 곳곳에 손소독제를 배치했습니다.

현재 캐리비안베이의 이용객은 인원 제한 수로 정한 1200명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캐리비안베이는 또 다른 유인책으로 각종 할인 행사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캐리비안베이 앱에서 사전 예약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다음 달 30일까지 캐리비안베이 종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오후 1시부터, 오후 이용권을 구입하면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캐리비안 베이와 라이벌 관계인 오션월드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오션월드는 물놀이용 마스크인 ‘오션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표면이 물에 젖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마스크의 성능을 유지하는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락커실, 샤워실은 물론 탑승 시에도 계속 착용할 수 있습니다. 오션월드는 이 마스크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합니다.

오션월드는 입장 시 3단계 체온 측정을 거친 후 방명록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리비안 베이와 마찬가지로 하루 입장객 수를 5000명으로 제한하고 슬라이드 탑승, 썬배드, 카바나 이용 시 거리두기를 준수해 배정합니다. 찜질방 및 발한실, 체온유지실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른 워터파크의 전략

다른 워터파크들도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남 김해 롯데 워터파크입니다. 롯데 워터파크는 입장 시 개인 마스크 방수팩을 지급하며 물 안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합니다. 게이트, 대여소, 슬라이드 등 모든 대기라인에는 손님이 거리두기에 참고할 수 있는 테이핑을 1m 이상 간격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실내 유수풀의 경우 정원은 730명이지만 현재 30명만 들이고 있습니다.

하이원워터월드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온라인 예약제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인원을 1051명으로 제한하고 입장객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일부 락커와 샤워부스만 개방하여 고객 간 밀접 접촉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이원워터월드는 아직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7월 말 개장하려던 계획을 뒤로 미뤘습니다.

워터파크에 가도 괜찮을까?

이렇게 대부분의 워터파크들이 입장객을 제한하고 고객들이 물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 안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까요? 국내외 전문가들은 워터파크 물놀이의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 보건 기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수영장 소독에 쓰이는 염소나 바다의 염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워터파크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이 관건입니다. 물속보다 라커룸과 같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워터파크 대부분이 거리두기와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물속에서까지 마스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타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라커룸, 식당, 화장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터파크 이용 시 방역 수칙을 지키려는 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여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놀이 용품을 따로 준비해 가는 편이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현재 워터파크는 관리비, 유지비 등의 문제로 일부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쪽 영업이라도 입장료는 전부 받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미리 가동하는 시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