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관심사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그라들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일별 확진자 1천 명대 기록이 연속되며 ‘국가비상사태’로 불리고 있는데요.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기록된 미국은 5일 만에 확진자가 100만 명이 증가하는 등 전 세계가 고비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해외 출입국에 대한 규정은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학업 등 불가피한 이유로 입국 절차를 밟아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중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의 격리 생활 후기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늘은 외국인들이 놀랐다는 한국의 격리 수준은 어느 정도였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잊지 않을 것’
미국인의 호텔 격리 후기

미국의 한 대학생은 지난 4월 서울의 인턴십 활동을 위해 입국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는 당시 한국의 외국인 2주 의무 격리 지침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정부가 지정한 격리 시설 중 하나인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로 이동해 서류작업 및 격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의 호텔 격리 생활이 해외 매체에서 화제를 모은 것이죠.

그의 후기에는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격리 생활 동안 3번의 식사는 정해진 시각마다 각각의 객실 앞에 놓였으며 그 구성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각종 간식과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 사항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은 해외 가족들과의 영상통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가능케 해 격리 생활을 견뎌내는데 힘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는 다시 겪고 싶지는 않지만 한국에서의 격리 경험은 체계적으로 갖춰진 서비스 덕에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죠.

한국 구호물품에
충격받은 외국인들

한국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한 외국인들 역시 한국의 격리 생활 및 과정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그들이 ‘케어 패키지’라고 부르는 한국의 격리 필수품은 외국인 자가 격리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죠. 패키지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격리자 전용 쓰레기봉투와 관련 지침 안내물, 농산물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내국인 자가 격리자들의 후기에 대해 해외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한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코로나 패키지 후기 및 사진을 접한 외국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물품이 다 한 사람을 위한 것이냐’, ‘괜찮은 지원이다’, ‘대처가 좋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죠. 한편 제공 물품 중 10구 계란을 보며 보통 12구로 묶어 판매하는 미국과의 차이에 대한 댓글이 많은 이들 사이의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의 격리 형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체류 기간에 따라 장기와 단기로 분류됩니다. 현재 한국 방문 시 정해진 기관과 공식 절차에 따라 격리 면제가 허가되기도 하는데요. 유증상자의 경우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장기 체류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집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시설 격리 조치가 내려지죠.


무증상자의 경우에는 2주 자가격리 후 입국 3일 이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본인 집이 없다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자가 및 지정된 격리시설 이외에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을 통한 격리는 허가되지 않습니다. 감염예방법과 검역법 위반 사항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죠.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K-방역’
국민들은 냉담한 반응

외국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산 한국의 격리 구호물품은 그 외 방역체계와 함께 세계 언론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국민들의 반응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K-방역이라고 자부하던 한국의 방역체계는 무너졌다’라며 걱정과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만 갔죠.

또한 격리자가 아닌 확진자가 머문 시설의 일부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일부 퇴소자의 잘못이긴 하지만 각종 쓰레기와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으며 청소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죠. 현재 한국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시스템 붕괴 현실화’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코로나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그들과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국민들의 양심적 태도와 높은 경각심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