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로 하여금 ‘언빌리버블’을 외치게 하는 것, 한국 고유의 ‘난방’이죠. 바닥에 깔린 파이프를 통해 뜨거운 온수를 흘려보내서 집의 바닥을 덥히는 시스템입니다. 예로부터 온돌을 활용했던 선조들 덕분에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의 난방 기술이 제일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러한 난방 시스템에 반응을 보이는 또 다른 존재가 있었는데요. 바로 ‘고양이’입니다. 한국식 난방이 고양이에게 얼마나 뜨거운 반응을 얻는지 함께 보시죠.

고양이에게 위험한
난방 시스템

지난 10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양이의 사진이 화제입니다. 필자는 ‘난방을 켰더니 고양이가 고장 났다’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요. 사진 속 고양이는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 채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11월 1일에는 반려묘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김쫀떡’의 고양이 ‘쫀떡이’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쫀떡이는 바닥 위에 길게 누워 영상 제목과 같이 ‘녹아버린 인절미 아이스크림’ 같은 면모를 뽐냈습니다.

수많은 고양이들이 한국식 난방에 녹아내리고 있었는데요. SNS 상에서는 ‘따뜻한 바닥’, ‘녹아버린 고양이’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누리꾼들의 반려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본 누리꾼들은 ‘확실히 냥아치들 녹는점이 낮다’, ‘나까지 살살 녹는다’,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다’, ‘찹쌀떡 같은 고양이 모습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아지에게까지…
너무 뛰어난 한국식 난방

바닥에 녹아버린 동물은 고양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들 역시 비슷했는데요. 강아지들은 볼이나 배를 따뜻한 바닥에 댄 채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등을 바닥에 대고 꼼지락거리는 강아지를 보며 ‘강아지가 뭘 좀 알고 등을 지지는 듯’이라는 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철 집집마다 트는 난방, 사실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쉽게 포착할 수 있는데요. 이유는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38.8도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곤 하죠. 한 전문가는 ‘고양이는 난방을 튼 바닥이 아니어도 햇볕 드는 베란다, 창가, 노트북 위, 모니터 근처 등 따뜻한 장소에 자리를 잘 잡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