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라마 <빈센조>가 막을 내렸습니다. 14.6%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는데요. 주연을 맡았던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여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중 <빈센조> 최고의 반전 캐릭터라고 평가받은 ‘조영운’, ‘조 사장’ 역의 최영준이 큰 화제인데요. 오늘은 배우 최영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동균, 이정을 재치고
그룹 리더

최영준이 처음부터 배우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촉망받는 가수였죠. 가수 이정, 하동균과 함께 ‘7Dayz’라는 발라드 그룹으로 데뷔했었는데요. 하지만 데뷔해였던 2002년 월드컵의 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해 1집 이후로 큰 활동을 이어가지는 못했죠. 이후 하동균과 이정, 전상환은 R&B 가수로 활약했지만, 최영준은 군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유튜브 <슬기로운 하드털이>

대학에서 실용음악까지 전공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군 제대 후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던 최영준은 진지하게 자동차 정비공으로 제2의 인생을 살 계획까지 세웠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도전한 뮤지컬 오디션에서 배역을 얻어내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게 됩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2010)
<오! 당신이 잠든 사이>(2015)

최영준은 2010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베드로’ 역을 맡으며 뮤지컬계의 스타로 떠오릅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가톨릭 재단의 병원에서 한밤중 사라진 전신마비 환자 ‘최병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부 베드로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 감동적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2015년에는 작품의 열쇠 캐릭터인 ‘최병호’ 역을 맡기도 했죠.

<아스달 연대기>의
찌통 유발자

<아스달 연대기>

뮤지컬과 연극계에서 입지를 다진 최영준은 본격적으로 미디어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기념비적인 첫 미디어 데뷔작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였습니다. 최영준은 주인공 일행의 대적세력인 ‘새녁족’ 출신의 ‘대칸’ 전사 ‘연발’로 등장했는데요. 장동건이 맡은 ‘타곤’의 충직한 부하 역할이었죠.

<아스달 연대기>

연발은 평소에는 호탕하고 무던한 성격이지만 전투에 들어가기만 하면 기지를 발휘하며 총명한 전사로 변하는 캐릭터입니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적대 세력이었음에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후반부에서는 모모족에 잡혀 살해당한 비운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봉쌤 살롱’
다시 오픈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아스달 연대기>에서 호연을 보여준 최영준은 이듬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 스틸러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주인공 5인방과 대학 동기이자 율제 병원의 ‘봉쌤 살롱’의 주축인 응급의학과 조교수 ‘봉광현’ 역을 맡았죠. 율제 병원의 정보통이자 레지던트들에게는 커피 한 잔에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 5인방에 대한 TMI를 시시콜콜 푸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평소 헐렁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종합병원에서 제일 바쁜 응급의학과를 담당하는 브레인 중 브레인입니다. 동시에 일반외과 전문의 자격증까지 취득한 ‘더블 보드’의사죠. 최영준은 오는 6월 방영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도 출연해 신 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깨알 같은 생활 연기
전문 배우

<악의 꽃>

최영준은 같은 해 드라마<악의 꽃>에서도 활약했습니다.주인공 차지원의 직속 선배인‘최재섭’으로 등장했는데요.전형적인 아저씨 캐릭터,열혈 형사 캐릭터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날카로운 감과 행동력을 발휘하는 캐릭터입니다.때로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비겁한 수사 방식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주인공 백희성을 천천히 죄며 드라마의 긴장감의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였죠.

<빈센조>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주인공 빈센조의 조력자, ‘조영운’으로 등장했습니다. 동시에 금가프라자의 건물주인 정보통이기도 했죠. 냉철한 엘리트 캐릭터이지만 종종 빈센조와 함께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영운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범상치 않은 정체가 드러나 큰 반전을 보여준 인물인데요. 소소한 생활 연기부터 액션 연기까지 깔끔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