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고 있죠. 이런 와중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에게 받은 코로나 관련 동의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코로나로 사망 시

선수 책임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배포할 규범집 ‘플레이북 3판’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규범집에는 코로나와 관련된 규정들이 새로 추가됐는데요. 대회 기간에는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 30분 전에는 양치질, 식사, 흡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 관련 내용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받는 동의서에 적혀있는 내용인데요.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사망한 경우 선수 본인 책임”이라는 항목입니다. 이에 대해 IOC 도쿄올림픽 총괄부장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어서 커버할 수 없는 위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서 받는 동의서에 ‘사망’가능성이 언급되었기 때문이죠. 최근 치러진 올림픽에서 사망 관련 동의서를 받은 건 도쿄 올림픽뿐입니다.

올림픽 선수단

확진자 발생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일본에 입국하기 전 백신을 맞고 코로나 검사까지 받는데요. 그럼에도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우간다는 현재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시작해 전국 봉쇄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만약 공항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면 올림픽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자가 함께 머무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죠.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된 선수는 현재 일본 정부가 지정하는 시설에 격리됐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오사카에 있는 사전 합숙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할 수도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일본 국민들은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데요. 올림픽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기 시작하면 일본 의료진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오키나와를 제외한 지역에서 긴급사태를 해제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림픽 대회 기간 중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만약 관중을 들인 채로 경기를 치를 경우 누적 감염자가 1만 명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현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안전할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은 국외로 추방하겠다고 밝히며 철저한 방역을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방역이 뚫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상황이 악화되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도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주요 7개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긴급사태가 해제된 상황에서 올림픽 경기 중 방역이 뚫린다면 언제든 ‘감염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IOC 위원장은 “모든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쿄 대회가 완전한 개최를 향한 단계에 들어섰다”라며 올림픽 개최 의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