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의 경기가 침체를 겪었습니다. 반면 IT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호황을 누렸죠. 이에 따라 각 IT기업들은 임직원 연봉을 인상하고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재직 중인 직원들은 이러한 혜택이 일부에게만 돌아간다며 불만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이야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T업계 호황,
개발자 유치 전쟁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비대면 사업 분야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에 따라 IT ·게임업계의 회사들은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기업들은 더욱 뛰어난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해 연봉 인상과 스톡옵션 지급, 고급 호텔 숙박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를 내세웠습니다.

한편 IT기업의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에는 ‘스톡옵션·스톡그랜트’를 주무기로 개발자 유치 전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는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하거나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이죠. 네이버는 향후 3년간 매년 자사주 1,000만 원어치를 지급하기로, 카카오는 3년간 매년 스톡옵션 200주를 부여하는 것으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통 큰 기업’
정작 내부에서는 뒷말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IT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외부에서는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정작 내부 직원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합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는 해당 기업 직원들이 인사·보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하죠.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한 직원은 “당장의 보상을 바라던 직원들에게 최소 2년에서 최대 6년 뒤에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탈출하지 말라는 의미의 족쇄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직원들에게 짜디짠 보상을 주는 동안 대표 둘은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챙겨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호텔 숙박 복지,
있는지도 몰라

또 한 가지로 카카오가 내놓았던 호텔 숙박 복지제도가 논란이 되었는데요. 앞서 카카오는 본사 직원 72명에게 고급 호텔 2박 숙박권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자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직원 중 고성과자를 선별해 조직장이 뽑도록 했죠.

그런데 소식이 알려지자 내부 직원들 사이에는 불만이 폭발했는데요. 직원들은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하다”, “조직장과 친한 일부만 숙박권을 받고 있다”, “직원 사이 복지 차등을 주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한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한 직원은 “호텔 숙박 복지?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동료 평가 기준
비난받아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성과 측정을 위해 실시되던 인사평가 제도와 관련해서도 한차례 큰 비난을 받은 적 있는데요. 다면평가 중 동료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평가받은 숫자와 비율을 당사자에게 직접 공개한 것이 논란이 되었죠.

이처럼 직원 포상 및 평가 제도와 관련하여 논란이 거세게 일어나자 기업 측에서는 제시한 포상안이 ‘파일럿 단계’라며 수습에 나섰는데요. 불씨가 꺼지지 않자 결국 해당 포상안은 재검토하기로 결정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위에서 정한 사안이 그대로 내려오는 하향식 의사소통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는 균열이 가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