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패션쇼에서 ‘캣워크’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없으신가요? 모델들이 마치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걷는 것을 보고 ‘캣워크’라고들 하죠. 그만큼 고양이의 걸음걸이는 어쩐지 세련되고 멋져 보이고는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국의 한 고양이는 정원을 온통 뒤덮은 눈길을 보고 어딘지 이상한 캣워크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같이 보러 갈까요?

영국에 찾아온 60년만의 역대 최저 기온

instagram@aimeecou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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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고양이가 담긴 영상이 올라온 것은 영국이 60년 만에 가장 추운 2월을 맞이한 어느 밤이었습니다. 원래 영국의 겨울 기온은 한국보다 따듯하고 웬만해서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데요. 어쩐 일인지 올해 2월 영국에는 이례적인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instagram@aimeecou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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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기온이 낮았던 북요크셔의 한 지역에 오늘의 주인공 고양이 Little Cat이 그의 집사 에이미 콜튼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추위 속에 역대급 두께의 눈길이 완성되었습니다.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지닌 Little Cat이 이러한 눈길을 보고 선보인 걸음걸이가 화제가 됐죠.

Little Cat이 젖지 않고 눈길을 걷는 방법

Bemycat

고양이들이 물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애묘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오죽하면 집사들은 고양이들의 목욕을 ‘냥빨’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Little Cat 또한 여느 고양이들처럼 이러한 물에 대한 혐오증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instagram@aimeecou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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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에이미가 Little Cat을 집 안에서 부릅니다. 그는 집과 20피트 정도 떨어진 정원에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그의 걸음걸이는 이전에 자신이 찍어 둔 발걸음에 완벽히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성큼성큼 걷는 그의 넓은 보폭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전에 밟았던 곳에 정확히 들어맞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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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at은 이렇게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경이로운 걸음걸이로 발바닥을 젖지 않게 유지하면서 집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집사인 에이미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대견해하며 ‘나의 똑똑한 고양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 한 것이었죠.

추위에는 강하지만 눈은 용납할 수 없다

instagram@aimeecou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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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at은 털이 부숭부숭한 렉돌 고양이인데요. 그의 종은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페르시안 고양이와 버먼 고양이 사이에서 개량되었습니다. 그들은 반려인에게 친근하게 대하고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들인데요. 게다가 전문가들에 의하면 태생적으로 털이 두껍게 나기 때문에 비교적 추위에 강하다고 합니다. 그런 렉돌에게도 물과 눈은 용납할 수 없는 존재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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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렉돌 고양이의 이러한 무던하고 느긋한 성격이 좋은 것만은 아니랍니다. 그러한 성격으로 인해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능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야생 생활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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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눈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집사에게는 상냥한 렉돌 고양이 Little Cat은 집사 에이미 덕분에 반려묘로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눈 위에서 걷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에이미가 부르자 엉성한 걸음걸이로나마 그녀에게 바로 가는 Little Cat의 모습에서 얼마나 자신의 집사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죠.

네티즌들은 이에 “Little Cat이 자신의 걸음걸이를 직접 보지 않으면서 저렇게 딱 맞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진짜 발바닥 젖는 게 싫은가 보다.”, “이름은 Little Cat인데 하나도 안 조그매서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