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예정인 모가디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북한을 소재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탈북민, 북한군 등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배우들에게 북한 사투리만 가르치는 전문 선생님도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작품 중 가장 북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한 배우는 누구일까요?

영화 <1987>

김윤석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에서 아귀 역할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김윤석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특히 국내 배우 중 사투리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영화 속에서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했죠.

영화 <1987>에서 박 처장 역할을 맡은 김윤석은 평안도 사투리도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연기를 위해 평안남도 출신의 선생님에게 직접 사투리를 배웠는데요. 북한 출신의 유튜버 역시 김윤석의 사투리가 실제 북한 간부와 비슷하다며 완벽하다고 평가했죠. 김윤석은 영화 <1987>을 통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 국내 연기상을 휩쓸었습니다.

영화 <공작>

이성민

2018년 개봉한 영화 <공작>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두 출연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배우는 리명운 역할을 맡은 이성민이었습니다.

북한 출신의 유튜버들은 이성민이 고전적인 북한 사투리 연기를 하지 않고 정말 자연스러운 북한사투리를 구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한 사투리는 ‘내레’ ‘했습네다’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영화 <공작>에서 이성민의 연기는 북한 고위급 간부 그 자체의 말투와 행동이었습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송강호


얼마 전 2021년 칸 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심사위원 명단에는 스파이크 리, 멜라니 로랑 등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이 담겨 있었죠. 그중에는 익숙한 이름도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배우 송강호였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송강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입니다.

한 북한 출신 유튜버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속 송강호의 연기를 보고 실제 북한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훌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북한군 연기를 리얼하게 했다고 전했는데요. 송강호가 평양 사투리 고유의 특징과 북한군의 행동들을 완벽하게 연기했다고 하죠.

영화 <용의자>

송재호

2020년 11월 별세한 故 송재호는 실제로 1937년에 평양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부산으로 월남했는데요. 고향이 평양이라 평양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그의 북한 사투리 연기의 진가가 드러난 작품이 영화 <용의자>입니다.

영화 <용의자>에서 故 송재호는 북한 출신의 기업 회장 박건호 역할로 출연합니다. 이 작품에서 그가 선보인 사투리 연기는 그야말로 완벽했는데요. 북한 출신의 유튜버들은 그의 북한 사투리를 보고 다른 북한 사투리 연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빈

현빈은 영화 <공조>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북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포브스에서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로 뽑히기도 했죠.

현빈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북한 사투리를 모두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북한 사투리 선생님과 사투리 연습을 진행했는데요. 그 덕분인지 두 작품 모두에서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 캐릭터는 일본에서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주간아사히는 현빈에게 매료된 일본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사랑의 불시착>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