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만 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한 가지 일에만 열중하는 걸 표현하는 관용구인데요. 하지만 요즘 연예인들은 한 우물만 파서는 살아남기 힘든 게 사실이죠. 그럼에도 파는 우물 족족 성공시키는 스타들이 간혹 탄생하기도 한데요. 오늘은 브라운관과 스테이지 모두 사로잡은 아이돌 겸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디어 돌아온
이준호

2020년 뭇 여성들을 갑자기 ‘곰신’으로 만들어버린 2PM의 이준호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5년 전 노래였던 2PM의 ‘우리 집’ 등이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역주행하면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멤버인 이준호가 군 복무 중이어서 2PM의 활동이 없던 시기라 네티즌들은 팬들은 애타는 1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준호의 인기가 오르면서 입대 전 이준호가 출연했던 드라마, 영화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감시자들>
<스물>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감시반의 에이스, 다람쥐로 출연해 깜찍하면서도 재치있는 연기로 화려하게 스크린 데뷔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발판으로 2015년에는 영화 <스물>에서 생활력 강한 만화가 지망생 강동우로 열연을 펼쳤는데요. <스물>은 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B급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죠.

<기억>
<김과장>

2016년부터는 브라운관에 도전했습니다. 드라마 <기억>을 시작으로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의 ‘서율’로 첫 악역에 도전해 본격적으로 연기파 배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준호가 맡은 서율은 찰진 먹방과 악역임에도 마냥 밉지만은 않아 상대역인 남궁민의 ‘김성룡’과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기방도령>
<자백>

입대 직전에는 드라마 <자백>에서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변호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했죠. 차분한 모범생 같지만 유년시절 입은 상처가 깊은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동시에 영화 <기방도령>에서는 조선시대의 옴므파탈 남자 기생 ‘허색’으로 분해 여심을 홀리기도 했는데요. 이준호는 지난 3월 20일 전역해 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아 이준호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벌써 영화 2편 확정
도경수

<카트>
<괜찮아, 사랑이야>

엑소의 도경수는 이제 연기돌을 넘어 어엿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도경수가 처음 연기자로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영화 <카트>에서 였습니다. 적은 비중에도 반항적이면서 속은 깊은 고등학생 연기를 찰떡으로 해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죠. 같은 해 방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신인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형>
<백일의 낭군님>, <신과 함께>

2016년에는 영화 <형>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시각장애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열연을 펼쳤는데요.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며 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이듬해에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에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주인공 ‘원득’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14%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도경수는 올해 설경구, 김희애 주연인 영화 <더 문>에 캐스팅되었는데요. 도경수는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를 연기할 계획입니다. <더 문> 외에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연으로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개봉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인데요. 도경수는 작중 피아노 천재였던 ‘상륜’ 역을 맡을 것이라고 밝혀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잘생긴 또라이
육성재

<응답하라 1994>
<아홉수 소년>

비글돌 BTOB의 막내 육성재는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점점 성장해나가는 연기력으로도 유명합니다.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이’의 늦둥이 동생 ‘쑥쑥이’로 등장해 퉁명스러운 사춘기 고등학생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죠. 같은 해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는 열혈 고3 유도선수 지망생으로 등장해 특유의 발랄하고 풋풋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도깨비>
<후아유-학교 2015>

2015년에는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의 주인공 공태광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공태광은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면서 교내의 시한폭탄 같은 문제아였죠. 2016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유덕화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한없이 가벼운 재벌 3세였지만 신에게 빙의되면서 보여준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죠.

<쌍갑포차>

육성재가 작년 주연을 맡은 드라마 <쌍갑포차>는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입니다. 육성재는 작중 쌍갑포차의 알바생인 한강배를 맡았는데요. 귀신의 한풀이에 최적화된 영안을 가진 특이체질로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한편 육성재는 작년 5월 육군으로 입대해 올해 11월 제대할 예정입니다.

최최차차
차은우

<최고의 한방>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센터 차은우는 사실 아이돌 이전 스크린을 통해 먼저 얼굴을 비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서였는데요. 대수와 미라의 상상 속 건강하게 자란 아름이의 모습으로 짧게 등장했죠. 2017년에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천재 아이돌이자 한류스타인 ‘MJ’로 등장했는데요. 빛나는 외모와 천부적인 실력과는 정반대로 허당기 넘치는 인물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캐릭터입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이듬해에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주인공 도경석으로 등장해 모두가 꿈꾸는 CC 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죠. 2019년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철없으면서도 사랑에 목마른 도원대군으로 등장해 신세경이 맡은 구해령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월 성황리에 종영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연을 맡아 원작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미남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차은우는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고정으로 출연해 반전 예능감을 뽐내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