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강, 이도현, 안효섭 등을 필두로 20대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명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이들은 세련된 마스크와 훈훈한 피지컬로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죠. 하지만 오히려 이들 또래의 여성들은 연기 경력 20년에 달하는 중년 배우들에게 푹 빠져 있다는 소식인데요. 일명 ‘중년 아이돌’로 불리는 그들을 함께 만나볼까요?

의외의 반전 매력
조승우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계에서도 그야말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바로 조승우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대학 시절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춘향뎐>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클래식>, <하류인생>, <말아톤>, <타짜>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남기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죠.

올해로 데뷔 21년차를 맞이한 조승우는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역시 눈길을 끄는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들의 인식 속에 명품 배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0년생인 그는 어느덧 중견배우로 접어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젊은 여성팬들에게 아주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실제로 조승우를 좋아하는 20대 여성 팬들은 그에게는 ‘반전 매력’이 있다며 카메라가 꺼졌을 때만 볼 수 있는 귀여운 웃음이 큰 매력 포인트라고 입 모아 말했는데요. 최근 조승우는 작품 홍보차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승우랑 결혼하겠다는 어린 팬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더 멋있고 더 멋진 왕자님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라며 스윗한 답변을 내놓아 또한번 여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20대 여성 팬 대거 ‘입덕’
지진희

배우 지진희는 본래 사진작가였으나 1997년 무렵 광고모델을 시작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작품에 주조연급으로 얼굴을 비추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죠. 이후 중저음의 안정적인 목소리와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 하게 된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매력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진희는 본래도 여성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지만, 지난 2019년 출연했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를 계기로 팬 연령층을 20대까지 낮췄습니다. 당시 지적인 ‘뇌섹남’ 캐릭터 박무진을 훌륭하게 소화한 그는 일명 ‘중년 아이돌’로 불리며 20대 여성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게 되었죠. 실제로 지진희가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에서 주최한 사인회에는 20대 여성들이 대거 몰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진희는 모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팬들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고 밝힌 한편 “왜 그럴까. 솔직히 이해가 좀 안된다”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지진희의 여성팬들은 ‘지진희는 몸 관리가 안 되어 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부지런하게 자기 관리에 힘쓰는 그의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밝혀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아재파탈’의 섹시함
김윤석

무게감 있는 연기로 늘 깊은 울림을 주는 배우 김윤석은 대학시절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의 즐거움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갈고 닦았죠.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는데요. 2006년에는 영화 <타짜>에서 ‘아귀’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죠. 김윤석은 주로 영화에 출연하여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편 지난 2019년에는 영화 <미성년>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죠.

한편 데뷔 이래로 주로 터프하고 강한 역할을 자주 맡았던 김윤석은 꾸준히 여성 팬들을 끌어 모으다 영화 <화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중년 아이돌’이 되었는데요. 그는 지난 2016년 <극비수사>의 쇼케이스에서 한 여중생이 “김윤석이 김수현보다 좋다”고 고백하자 “너무 고마운데 중학생 딸을 가진 아빠로서는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아. 바꿔봐 취향을”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이어 중학생 팬이 김윤석이 좋은 이유로 ‘섹시함’을 꼽자 “걱정된다. 걱정돼”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김윤석은 젊은 여성 팬들 사이에서 섹시한 매력 때문에 ‘아재파탈’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천명 아이돌’ 등극
설경구

‘중년 아이돌’을 언급할 때 빼먹어서는 안 되는 인물, 바로 설경구입니다. 본래 연출가를 꿈꾸고 있었던 그는 감독을 잘 하려면 연기도 해봐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죠. 연극을 통해 연기에 큰 매력을 느낀 그는 영화 <꽃잎>, <러브 스토리> 등을 거쳐 연기 경력을 쌓다 영화 <박하사탕>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이후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등 수많은 흥행작의 주연배우로서 활약한 그는 현재까지도 충무로 대표 배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본래 설경구는 대중들의 인식 속에 그저 연기파 배우로 각인되어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개봉한 <불한당>을 통해 배우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당 작품은 관객수 9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일명 ‘불한당원’이라 불리는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는데요. 팬덤의 등장과 함께 <불한당>에서 검은 슈트를 입고 반전을 지닌 범죄조직 2인자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설경구에게 푹 빠진 여성팬들 역시 속출했습니다.

급상승한 인기에 힘입어 ‘지천명 아이돌’이 된 설경구는 지난 2018년 생에 첫 팬미팅을 진행 했는데요. 팬미팅 좌석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그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죠. 설경구는 급증한 자신의 인기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아직 즐기지 못하겠다. 그냥 감사할 뿐이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