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시리즈의 특성상 방대한 양의 CG 작업이 진행되는 걸로 유명한데요. 몇 작품은 영화 90% 이상이 CG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관객을 몰입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준 높은 CG 작업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이 뽑은 마블 시리즈 최고의 CG는 무엇일까요?

완벽한 디테일
아이언맨 슈트


아이언맨이 슈트를 입는 장면은 대부분 모두 CG 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아이언맨 슈트를 실제로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실제 아이언맨 제작진은 수개월에 걸쳐서 실물을 제작해보려 했지만 포기했고, 모든 걸 CG 작업으로 대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언맨 1 속 작업실에서 슈트를 착용하는 장면을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슈트를 착용할 때 세세한 움직임들을 표현한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아이언맨 마스크가 내려올 때 그림자가 서서히 얼굴을 덮는 부분이 가장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피부 톤은 물론 빛의 움직임도 깊게 연구해야 합니다.

“가장 멋지다”
닥터 스트레인저


닥터 스트레인저는 비주얼 그 자체로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마법사들이 실제로 건축된 건물을 상하좌우로 비틀어 달리거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등의 능력을 보이는데요. 영화 평론가들 역시 “싸움을 벌일 때 주변에 우뚝 서 있던 빌딩들은 어느 순간 구르거나 눕고 뒤집히거나 뒤치는 방식으로 대결의 환상적인 장을 제공한다”라고 극찬했죠.


CG 전문가들 역시 가장 멋지게 사용된 CG의 예로 닥터 스트레인저를 뽑았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저의 CG 팀은 도시 싸움 장면을 현실성보다는 더 멋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지저분하지 않고 잘 정돈된 CG는 볼수록 감탄이 나옵니다.

‘최고의 캐릭터’
타노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인피니트 사가의 초종 보스였던 타노스. 타노스는 마블 CG 팀을 통해 탄생한 최고의 캐릭터입니다. 무려 12개가 넘는 CG 회사가 동원되어 타노스를 제작했는데요. 최고의 해상도와 디테일을 지닌 3D 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타노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면 미세한 주름부터 수염자국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름을 표현하기 위해 CG 팀은 사람의 레퍼런스 피부를 촬영해 피부의 수축과 이완을 관측했습니다. 수염자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사람의 수염자국을 레퍼런스로 삼아 제작했습니다. 때문에 외계 캐릭터임에도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죠.

시간이 부족
아쉬운 블랙팬서


반대로 아쉬운 CG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팬서의 마지막 전투 장면을 뽑았는데요. 이 장면은 동굴과, 통로, 슈트 모든 게 까만색으로 되어 있어 구분이 어렵습니다. 결국 CG 팀은 두 히어로를 밝게 만들었는데, 여기서 리얼함을 표현해 주는 그림자를 넣지 못했습니다.. 전투 중 빛의 위치상 킬몽거의 팔에 그림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림자가 표현되어 있지 않죠. 킬몽거의 머리 역시 주변 빛에 비해 너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팬서의 CG가 부족한 이유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팬서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가지고 제작됐는데요. 마지막 전투신을 위해 작업한 시간이 6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스케줄로 작업했다면 더 완벽한 CG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