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과 상관없이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배우를 신 스틸러라 부릅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도 신 스틸러가 있습니다. 카메오로 출연한 박정민인데요. 단 3분 출연하고 엄청난 악플을 받았다는 박정민. 어떤 연기였을까요?

무명 생활만

5년 겪어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했습니다. 파수꾼은 개봉 당시 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던 작품이었는데요. 박정민 역시 훌륭한 연기로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진 않았죠. 실제로 박정민은 이후 5년 동안 무명 생활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박정민은 영화 ‘동주’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연기를 포기하려 한순간 이준익 감독에게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그게 ‘동주’의 송몽규 역할이었습니다. 박정민은 ‘동주’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춘사영화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죠.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시동’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유일한 악역


영화 ‘동주’만큼이나 박정민을 유명하게 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입니다. 박정민은 드라마에서 성보라와 헤어진 전 남자친구 박종훈 역으로 출연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악역이 없는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박정민이 맡은 역할이 유일한 악역이었죠.

전체 분량이 10분이 안되는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극 중에서 바람을 피우고도 성보라에게 “너는 여자다운 매력이 없다”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내는 캐릭터였는데요. 박정민은 “그때 3000개 정도 악플이 달렸다”라며 방송 이후 엄청난 악플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박정민의 악역 연기를 본 누리꾼들은 “연기를 너무 잘해도 욕을 먹는구나” “응답 시리즈 3개 통틀어서 최고 악역” “사람 화나게 만드는 연기 전문가임” “현실 고증이 너무 대단함” 등 악역을 실감 나게 연기한 박정민을 칭찬했습니다.

배우 박정민

요즘은?


박정민은 지난 2019년 7월 지인과 함께 홍대 주변에 책방 ‘책과 밤낮’을 열였는데요. 최근 SNS를 통해 책방의 폐업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책방 운영에 있어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라며 쉽게 해결이 되지 않아 아쉽게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정민은 왓챠가 제작사 하드컷과 공동 기획하는 ‘언프레임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박정민은 자신이 집필한 시나리오로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를 연출하는데요. 작년 10월, 코드쿤스트, 최정훈, 사이먼 도미닉 등과 함께 뮤직비디오 연출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