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로 떠오른 이근 대위가 각종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200만 원 빚을 수년째 갚지 않았다는 빚투부터 성추행, UN 이력 조작, 불륜 등 각양각색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중 몇 가지는 당사자 간의 합의로 해결되거나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바빠진 건 광고업계입니다.

롯데리아, KB 은행과 같이 이미 이근과 광고를 진행한 일부 기업은 수억 원 들인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광고를 내리게 된 원인이 이근에게 있는 만큼, 이근이 물어야 할 위약금이 얼마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그렇다면 이근이 내야 할 위약금은 어느 정도일까요? 조금 더 알아보시죠.

최단기 화제의 인물, 이근

이근은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인물입니다.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을 대위로 전역했죠. 출연 당시 전술 교육기관 ‘무사트’ 소속으로 출연진에게 UDT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인성 문제 있어?”, “4번은 개인주의야” 등의 유행어로 단번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이근은 유튜브에서 얻은 유명세를 통해 공중파까지 진출합니다. 방송 관계자는 이근에 대해 “전에 없던 캐릭터”라며 그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 말했죠. 실제로 이근은 유명해진 지 수개월 만에 KB 저축은행, 롯데리아, 검은 사막, 소방재난본부, 지프, 면도기 등의 광고를 찍었습니다.

외부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이근은 무사트 이사직을 두고 퇴사를 결정합니다.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죠. 그의 유튜브 채널은 순식간에 구독자 46만 명을 달성했는데요. 2020년 10월 기준 구독자는 75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이근이 유튜브 만으로 얻는 월 수익은 약 580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연이어 논란 터진
이근 대위의 사건 사고

빠르게 얻었던 유명세만큼 논란도 빠르게 일었습니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된 건 이근의 빚투였습니다. 이근이 지인에게 빌린 2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제보자는 2016년 민사소송 판결문까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그는 “200만 원도 안 갚는 남자가 한국 스타 됐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근이 2017년 성추행 혐의로 2019년 2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진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당시 이근은 강남구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가더니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세부적인 정황을 언급하고 있어 다른 증거와 모순되지 않는다며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두 논란이 연달아 이어지자 이근을 앞세웠던 광고는 대부분 중단 처리되었습니다. 빚투 논란에 KB 은행이 가장 먼저 광고를 내렸고 이어 롯데리아 등 이근이 출연했거나 모델로 등장한 광고가 자취를 감추었죠. 이근이 이사로 재직했던 무사트는 이근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돌린 뒤 “이근 대위는 지난 8월 1일부로 자진 퇴사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잇따른 광고 취소…
위약금은?

잇따른 광고 취소에 이근이 내야 할 위약금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고 업계는 계약서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위약금을 계약금의 2~3배로 잡고 있습니다. 과거 데뷔 26년 만에 전성기를 누린 김생민은 ‘미투’논란 직후 약 20여 개 광고 모델에서 하차한 바 있죠. 이때 김생민이 물어야 할 위약금은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단발성 위주 광고였고 ‘법정 구속일 경우’라는 단서가 있어 위약금을 물진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이근의 광고 모델비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마케터 커뮤니티를 통해 노출된 모델비는 3개월 8천만~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델료의 2~3배를 위약금을 삼는 점을 고려하면 이근의 위약금은 광고 6건 기준 약 18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김생민과 같이 계약서에 ‘법정 구속일 경우’라는 단서가 있다면 위약금 청구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근이 계약서상 실제 위약금을 물어야 할지라도 기업에서 청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법정 다툼에 드는 인력과 비용을 고려해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문제시되는 성추행 역시 가짜 사나이가 방영되기 이전 판결 난 것으로 광고 모델 활동 중 기업의 브랜드를 실추시켰다 보기 어렵다 전했습니다.

논란 무색하게
활동 이어나가고 있어

2020년 10월 이근 빚투는 당사자 간의 협의로 끝냈습니다. 빚투를 고발한 지인은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착각이 있었다’, ‘지인 통해 소통하다 보니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은 영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공지했으며 해당 영상에 빚투 한 장본인이 댓글을 달아 두 사람이 직접 만나 채무관계와 감정 문제를 해결했다 밝혔습니다.

한편 성추행에 대해 이근은 “피해자 진술만으로 처벌됐다”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근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판 결과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외 증인 1명이 피해자 남자친구인데다 직접 목격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죠. 이어 “CCTV 3대에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추행이 불가능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는 “2차 가해가 심각해 법정 대응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가짜 사나이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음에 따라 출연자들은 각종 폭로, 논란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유튜버 정배우는 교관 로건 관련 방송을 했다 실수였다며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렸죠. 또 한 전직 연예부 기자는 2015년 이근의 폭행 사건을 폭로하는 한편 불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불륜 의혹에 사용된 여성 사진이 서유리와 두니아 회식 때 찍은 사진을 좌우 반전, 흑백,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이라 문제가 되었습니다. 잇따른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