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급등하며 1억 원의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1억으로는 1평도 살 수 없는 초호화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심지어 건물 전체가 아닌 단 한 세대를 300억 원에 분양하고 있었죠. 내부를 금으로 도배하기라도 한 걸까요? 대체 어떤 아파트가 이런 가격에 분양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1. 300억 원 아파트가 자리한 곳

화제의 아파트는 ‘청담 더원’입니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총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청담동 106-7, 8, 9, 10, 11, 21번지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공사용 가설 방음패널만 설치되어 있죠. 해당 부지의 면적은 3202㎡로 약 968평입니다. 2019년 송도 지식산업센터, 힐스테이트 송도를 진행했던 CIT 그룹의 넥스플랜이 용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죠.

넥스플랜은 시행사로 시공사는 현대건설입니다. 디자인은 트리마제, 한남 더 힐을 맡았던 이웨이가, 건축은 스페인 출신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청담 더원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럭셔리 아파트답게 주차 공간은 세대당 약 5.3대로, 슈퍼카나 클래식카를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독립 차고도 함께 제공됩니다.

지상 1층은 로비로, 지상 2층부터 총 29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주거지는 크게 가든 테라스, 티피컬, 펜트하우스, 슈퍼 펜트하우스로 구분됩니다. 가든 테라스는 2~5층까지 전용 273㎡(약 83평)의 복층으로 층별 2세대, 총 4세대가 공급됩니다. 6층부터는 단층 티피컬로 전용 243㎡(약 74평) 층별 2세대씩 총 22세대 구성되었죠.

17, 18층은 펜트하우스는 복층구조로 전용 344㎡(약 101평) 2세대로 구성됩니다. 펜트하우스부터는 단독 인피니티 풀과 테라스가 제공되죠. 마지막으로 슈퍼 펜트는 펜트하우스 위의 펜트하우스로 분양가 300억 원의 주인공입니다. 단 한 세대밖에 없는 슈퍼 펜트하우스는 19, 20층 복층으로 전용면적이 488㎡(약 142평)에 달하죠. 오직 슈퍼 펜트하우스 거주자만이 옥상 정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넥스 플랜에 따르면 청담 더원의 분양가는 3.3㎡당 1억 6000만~2억 1000만 원 사이입니다. 사실상 국내 최고가죠. 가든 테라스와 티피컬의 분양가는 130~160억 원대, 펜트는 200억 원대, 슈퍼 펜트는 300억 원대에 형성된 셈입니다.

2. 한남 더 힐을 서민 아파트로

부자 아파트로 유명세를 떨친 한남 더 힐의 3.3㎡당 건축비는 약 936만 원입니다. 청담 더원은 3.3㎡당 건축비가 1800만 원 이상으로 한남 더 힐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들였습니다. 덕분에 한 부동산 업체 대표는 “부를 과시하고 싶은 부호들의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며 “이미 분양된 세대가 꽤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층고도 한남 더 힐이 2.48~2.51m로 2미터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편, 청담더원은 4m로 개방감을 확보했죠. 1층 로비 층고를 10m로 높여 2층의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한편,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설 외에 방공호와 기사 대기실을 마련해 상류층의 생활 편의를 높였습니다. 거주자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갈 필요 없도록 1층 드롭 존을 마련한 것도 특징입니다.

3. 한남동 부럽지 않은 입지

청담 더원이 건축되는 부지는 과거 시티 아파트가 있던 부지입니다. 또한 한강 변에 있어 시야가 막힐 염려도 없죠.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이용이 편리하며 영동대로 교차로가 500m 내에 있어 자가용 이용이 편리합니다.

부촌이지만 학군이 아쉬웠던 한남동과 달리 청담 더원은 학군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강남 8학군에 있습니다. 청담 초중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죠. 인근에 다시 활기를 띠는 중인 청담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있어 생활 편의성 또한 우수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 아파트 한 채가 300억 원의 값어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해당 지역에 2019년 공급된 청담 상지카일룸 2차가 3.3㎡당 8000만 원, 전용 244㎡가 60~80억 원에 매매되고 있죠. 청담동 한강 뷰라는 입지와 하이엔드 가구로 꾸며지는 청담 더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찬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