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돈가스집 연돈(구 돈카 2014)이 포방터 시장을 떠났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도와 제주도에 새로운 터를 마련했죠. 연돈은 포방터에서 장사할 때, 대기인원의 흡연과 소음으로 민원을 뭇매를 맞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상인과 마찰까지 있었다는 풍문도 있었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돈이 제주도로 떠난 지금, 포방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포방터 시장의 근황

한때 포방터 시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종 손님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예약하기 위해 새벽부터 대기하는 인원이 줄을 이었죠. 이외에 구경이라도 해볼까 포방터 시장을 방문한 이들도 상당했는데요. 최근 포방터 시장은 다소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거리 지나는 행인이 크게 줄은 데다, 대기인원으로 바글거리던 골목도 텅 빈 모습입니다. 연돈 자리에는 인근 야채가게 주인이 낸 ‘포방돈카’가 새로 문을 열었죠. 다만 함께 방송을 탔던 홍탁집, 주꾸미집, 막창집은 손님으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포방터와 연돈의 관계는?

연돈이 제주도로 간 이후, 포방터 시장은 다소 침체한 모습인데요. 정작 인근 상인들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송으로 북적이는 건 반년 정도라는데 2년쯤 됐으니 오래갔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죠. 연돈이 떠난 직후 코로나19가 유행한 만큼, 인적 드문 원인을 연돈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다만 연돈의 영향력을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연돈이 하루 100인분만 팔았던 만큼, 연돈을 먹지 못한 이들이 인근 카페나 분식집, 꽈배기 집으로 몰려 매출이 상승한 업체가 많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늘자 동네 자체도 이전보다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이 부분만 있진 않았습니다. 포방터 시장은 1층 상가, 2층 주택으로 이뤄진 곳이 많은데요. 대기인원으로 인한 소음공해와 담배 냄새로 인한 피해가 주를 이었습니다. 대기실을 마련했지만 피해 보는 이들만 늘었죠.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인근 상가는 오히려 연돈의 인기로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빈자리 차지한 ‘돈카’

연돈이 떠난 자리는 한동안 공실로 남았습니다. 포방터 시장은 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상권도 그리 좋지 않죠. 더군다나 시장 입구에 위치한 홍탁집과 달리 연돈은 시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60만 원이던 월세가 80만 원으로 올랐는데요. 이는 평균 월세인 50~70만 원을 상회하는 값입니다.


하지만 최근 ‘포방돈카’라는 이름의 가게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인근 야채가게 주인으로 밝혀졌죠. 그는 연돈의 좋은 기운을 받고자 같은 자리에 돈가스 카레 집을 개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돈 2호점 등 연돈과의 접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메뉴 구성부터, 인테리어가 연돈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로 옮긴 연돈 근황

제주도로 옮긴 연돈은 어떨까요? 백종원의 도움으로 연돈은 제주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 역시 많은 이들이 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요. 역시 담배와 쓰레기, 소음으로 몸살을 앓았죠. 다만 최근 연돈을 방문한 한 유튜버는 오전 11시 30분임에도 아무도 줄 서 있지 않은 연돈의 모습을 비췄습니다.


외부뿐만 아니라 식당 내부도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문에는 ‘준비한 재료들이 소진되어 영업을 조기 마감합니다’라는 안내 공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라 너무 빨리 소진된 것이죠. 연돈은 현재 하루 130인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30분에 이미 130인분 판매가 끝나 장사를 마무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연돈을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여전히 전날 저녁에 줄 서야 먹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연돈 덕분에 인근 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연돈 맞은편에는 포장마차까지 생겼는데요.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포장마차에 사람이 많으면 배달시키면 된다”라면서도 쓰레기는 직접 치울 것을 당부했죠. 또 밤새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연돈 전문’ 텐트 대여 업체까지 생겨 ‘연돈 캠핑’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