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뻥튀기가 사실상 대박이 났습니다. 아예 박스째로 시켜 집에 쌓아두고 먹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사실 자극적인 미국의 음식과 간식을 생각하면 밋밋한 뻥튀기의 인기를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한 한국 업체가 이런 대박을 이뤄냈죠. 이외에도 최근 생각도 못한 한국 음식이 해외로 뻗어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제 음식에도 한류열풍이 부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하나에 3000원?
대박 난 뻥튀기

최근 뻥튀기를 찾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뻥튀기가 아닌 코리안 파퍼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한 봉지에 2.49달러로 약 3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뻥튀기를 그대로 먹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위에 토핑을 얹거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유행이죠. 일부 미국인들은 살사를 바르거나 토핑을 얹어 피자처럼 해 먹는 방법을 유튜브나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뻥튀기의 인기는 글루텐 프리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마케팅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델리 만주로 유명한 (주)델리스가 미국에 뻥튀기를 유행시켰는데요, 10년 전부터 기계를 미국에 수출해 킴스매직팝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쌀이나 곡물을 튀겨 만든 뻥튀기는 웰빙 열풍이 불던 미국에 딱 알맞은 제품이었죠.


요즘은 이 코리안 파퍼를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모양새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딸기맛, 체다 치즈 맛 등이 추가되었는데요, 감자칩 식감인데 칼로리는 적고 양은 훨씬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입이 심심한 이들이 계속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기 때문이죠. 중독성 있는 바삭한 식감 덕분에 감자칩까지 대체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유타주를 장악한

노량진 수험생의 컵밥

2013년 시작한 이들의 컵밥 푸드트럭은 고작 5년 만에 전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2018년 미국 전역에 11개 매장(+인도네시아 3개점), 15개 매점, 8대의 푸드트럭을 운영할 정도로 대박이 났습니다. 컵밥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콤보 밥인데요, 콤보 밥은 불고기와 돼지불고기 그리고 잡채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청년들은 현지화한 맛과 만두를 얹어주는 등 ‘정’이 넘치는 운영 방식을 성공 비결로 꼽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시작된 유행
코리안 치즈 닭갈비

젊은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도 있습니다. 바로 치즈 닭갈비인데요, 2017년 쿡패드 음식 트렌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장악한 일본의 치즈닭갈비 인기는 신오쿠보의 ‘시장닭갈비’가 원조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기본 웨이팅이 1~2시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치즈 닭갈비는 매콤한 닭갈비에 치즈를 더해 매운맛이 어우러져 일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요, 맛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특유의 ‘인스타바에’라는 문화의 영향도 컸습니다. 인스타바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찍은 사진을 말합니다. 한국도 비슷한 문화가 있지만 일본 학생들에게는 같은 트렌드에 맞는 사진을 올리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낄 정도죠. 이제는 전문 매장이 아닌 규동 집 등 일반 음식점에서도 치즈 닭갈비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메뉴로 일본에 자리 잡았습니다.

필리핀에서 대유행
무한리필 삼겹살

필리핀은 한국식 무한리필 삼겹살 BBQ 레스토랑이 성황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은 건강하고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있었습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한국식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삼겹살라맛’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크게 얻었습니다. 삼겹살라맛은 삼겹살과 따갈로그어 ‘감사합니다’의 합성어입니다.

삼겹살 외에 고기뷔페처럼 목살, 갈빗살 같은 고기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냉면 같은 별도 주문 메뉴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늘어난 만큼 프랜차이즈도 낭만돼지, 돈데이, 소담 등으로 늘어나고 있죠. 필리핀 현지인들은 한국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쌈을 경험할 수 있어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열풍
두끼 떡볶이

필리핀에서 한국식 고기뷔페가 유행이라면 베트남에서는 즉석 떡볶이가 유행입니다. 한류 열풍에 힘입에 진출한 한국의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떡볶이가 인기의 주역이죠. 두끼 떡볶이는 한인타운이 아닌 베트남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연달아 1, 2호점을 열머 한국의 느낌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이 전략에 맞아떨어져 진출하기 무섭게 30여 곳이 대리점 계약을 마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죠.

두끼떡볶이 역시 무한리필 뷔페로 셀프 바에스 각종 떡과 소스, 치킨, 볶음밥 재료 그리고 한국 라면까지 제공해 한국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베트남인은 “떡볶이는 물론 좋아하는 다른 한국 음식까지 실컷 먹을 수 있어 식당을 나설 때마다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