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나영, 공유…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완벽한 외모와 연기력도 맞습니다만, 바로 모두 커피 브랜드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커피 업계는 유난히 비주얼이 완벽한 모델들을 기용하다 보니 얼굴을 보고 모델을 뽑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있는데요. 게다가 대부분이 많게는 10년째 장기적으로 계약을 하고 활동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같은 모델을 기용하다 보니 해당 모델은 커피 브랜드의 얼굴이 되기도 하죠.

2000년대 초반엔 조인성과 한효주, 정우성과 임수정 등 당대 톱스타 남녀 모델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즘은 커피 브랜드에 어울리는 연예인이 단독으로 대부분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커피 브랜드라도 다양한 제품 라인이 있기 때문에 한 브랜드에 모델이 여러 명인 경우도 많죠.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커피 광고 모델은 누가 있을까요?

커피업계에서 한결같이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서식품의 맥심. 맥심 커피는 다양한 라인마다 각각의 제품 분위기와 어울리는 모델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계약을 한 모델들이 많아 특정 커피를 보면 떠오르는 모델들이 많은데요. 가장 먼저 소개할 모델은 맥심 T.O.P의 모델 원빈입니다. T.O.P 브랜드 론칭부터 11년째 함께 하고 있는 원빈은 이제 해당 커피의 대표 얼굴이 되었는데요. 브랜드 콘셉트인 ‘리얼 에스프레소’처럼 진실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를 찾다 원빈의 손을 잡게 된 것입니다. 또, 계약 당시 30세였던 원빈은 “30세, 에스프레소가 맛있어지는 나이”라는 광고 카피에 찰떡이었다고 해요.  큰 논란 없이 함께 해온 덕분에 작년엔 패키지에 원빈 얼굴을 프린팅 하며 모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죠.

“여름엔 아이스커피~” 이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사실 맥심과의 인연이 가장 오래된 모델은 바로 이나영입니다. 부부가 한 브랜드에 모델인 것도 놀랍지만, 이나영은 2000년부터 무려 19년째 모델 계약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원빈과 이나영 모두 장기 계약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들보다 브랜드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모델을 찾지 못해 인연이 계속된 것이죠. 이나영은 대부분 단독으로 광고에 출연하지만 과거 김우빈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2011년 출시되어 업계 1위를 지키는 커피 브랜드 카누. 카누의 모델은 바로 공유입니다. 당시 카누에서 찾는 모델의 콘셉트는 ‘순수’, ‘깨끗’, 그리고 ‘희소성’이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08년 입대 후 활약이 크지 못했는데요. 게다가 과거 커피 음료 ‘칸타타’ 모델로 활동해 카누에서 공유를 섭외할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드라마 ‘도깨비’, 영화 ‘부산행’ 등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카누는 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카누는 공유가 키운 브랜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공유=카누’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양측 모두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봤죠.

‘연아 커피’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맥심 화이트 골드의 모델은 김연아입니다. 제품에 무지방 우유를 함유해 하얀 이미지가 떠오르는 김연아가 모델로 발탁된 것인데요. 브랜드 론칭 때부터 변함없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출시 첫해부터 매출 1,000억을 달성하는 듯 효과는 엄청났죠.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김연아를 모델로 세운만큼 그녀가 출전한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는가 하면, ‘김연아 아이스쇼’와 대한 빙상경기 연맹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기도 했죠. 순수함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라 김연아를 대체할 모델을 찾지 못했다고 해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맥심 모카골드’에서 출시한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의 모델은 아이유가 차지했습니다. 설탕을 빼고 커피와 라떼 크림이 들어간 제품의 특성을 살려 심플함을 콘셉트로 한 만큼 맑은 이미지의 아이유를 모델로 선택한 것이죠. 광고에서 역시 심플한 배경과, 아이유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다’라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아직 모델이 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맥심 커피 행사와 CF 영상에 출연하며 ‘아이유 커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인 맥심을 바짝 뒤쫓고 있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맥심에 비해 여러 가지 논란들이 많죠. 프렌치카페의 모델로 2009년부터 활동하다 2015년 새로 출시된 루카스나인까지 남양의 강동원 사랑은 계속됐는데요. ‘악마의 유혹’, 의자에서 떨어질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입대 후엔 ‘루카스 나인’에서 그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죠. 하지만 2017년, 강동원에게 친일 후손과 관련한 논란이 일어나 현재는 모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완벽한 연하남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해인 역시 프렌치 카페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카페믹스가 아닌 컵 커피 시장을 노린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는 당시 국민 연하남 이미지였던 정해인의 인지도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그를 앞세워 팬사인회, 정해인 에디션 출시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했지만 현재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맥심에 이나영이 있다면, 프렌치카페는 김태희가 꽉 쥐고 있습니다. 사실 김태희가 모델인 프렌치 카페 커피믹스는 출시 당시 맥심의 화이트골드 제품의 대항마였다고 해요. 그래서 ‘태희 커피’와 ‘연아 커피’ 두 제품의 대결 구도가 자주 보였죠. 고급스러움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김태희를 모델로 세운만큼 두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각각 따로 선보였습니다. 프렌치카페 ‘아라비카’에선 그녀의 고급스러운 모습을,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에선 청초한 그녀를 담아냈죠. 그렇게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하는 등 김태희의 효과는 어마어마했습니다.

깔끔한 비주얼로 유명한 배우 박보검은 롯데 네슬레 코리아의 ‘네스카페 크레마’의 모델로 활동했는데요. 배우 채서진과 함께 자상한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어요. 롯데 네슬레 코리아 관계자는 모두에게 호감도가 높은 그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부드러움을 콘셉트로 한 제품과 잘 맞아떨어져 발탁했다고 밝혔죠. 그 이후 남자들도 부러워한다는 배우 서강준이 그 뒤를 이어 모델로 활동하죠. 그 역시 강아지 같은 눈매와 함께 선한 인상이 모델 발탁에 큰 영향을 미친 듯해요. 두 배우 모두 네스카페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했죠.

당대 톱스타들이라면 커피 광고를 찍는다는 말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과거부터 인연을 이어오는 모델들이 많았는데요. 제품과 브랜드의 이미지, 콘셉트를 고려해 발탁된 모델들이지만 모두 완벽한 비주얼과 매력을 선보이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에 걸맞게 해당 제품들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본인의 이름으로 불리는 커피가 있는 그들, 모두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