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 소개된 만 19세의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업에 열중하는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이 여성은 이른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했는데요. 그녀가 선택한 직업은 성인 남성도 힘들어서 못 한다는 ‘목수’였습니다. 올해로 3년 차 목수인 그녀는 현재 일당 11만 원을 받고 있는데요. 그녀가 목수가 된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망 직업으로
떠오른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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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실업률이 더욱 높아졌죠. 이뿐만 아니라 AI가 발전함에 따라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죠. 이처럼 취업 시장의 문은 점점 작아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유망하다면서 떠오르는 직업들도 있는데요. 그중엔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도 있습니다. 바로 목수이죠.


보통 목수는 나무를 통해 집을 짓거나 각종 가구, 도구를 만드는 사람을 칭하는데요. 작은 의미로는 나무를 가공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큰 의미로는 나무 이외의 재료를 통한 건축을 하는 사람을 칭하기도 합니다. 미래에 많은 직업을 없앨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AI에게도 직업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고 집을 지어 살면서부터 생긴 아주 전통적인 직업이 미래에도 유망한 직업일 것이란 분석이죠.

화제가 된 ‘19세 여자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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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나 지식을 통한 업무 능력을 활용해야 하는 직업의 경우 상당수가 AI에 의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에 의한 기술력이 중요한 목수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는 목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MBC ‘아무튼 출근!’에 소개된 만 19세의 이아진 양이 3년 차 목수라는 것이 소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hani / Youtube @전진소녀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목수라고 하면 ‘노가다’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몸을 많이 써야 하고 위험하다는 인식도 많죠. 사실 이런 인식 때문에 젊은 청년들 사이에선 목수라는 직업을 기피 직업으로 생각하는 성향도 강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청년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유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그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만 19세의 여성조차 목수가 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월 1,000만 원 버는 목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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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로는 수입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집을 만드는 목수나 상업 시설의 인테리어를 하는 목수, 가구를 만드는 목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목수인 만큼 수입도 저마다 다르게 형성돼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집을 짓는 형틀 목수, 내장 목수와 인테리어 목수 등의 수입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유명하기도 합니다. 보통 일을 배우는 초보자의 경우 일당이 10만 원 정도인데요. 목수 일을 5년 이상 하게 되면 일당이 20만 원 선을 넘게 되기도 합니다. 시공을 책임지고 맡아 진행하는 반장급이 되면 35~40만 원 이상 수입을 받습니다.

보통 반장급은 목수 업체의 사장이기도 한데요. 고객에게 일을 받아 목수들을 꾸려 하나의 시공을 전부 책임지고 진행하죠. 시공에 필요한 장비 등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장비 대여비도 함께 받기도 합니다. 5년 차 목수 기준 하루 20만 원씩 번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20일 만 일해도 월급이 400만 원으로 웬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장급의 경우 월 1,000만 원 이상 벌 수도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목수들이 많아져서 한 달에 20일 이상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고, 초보 목수들이 늘어나면서 목수 업계에도 열정페이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제대로 자리만 잡으면 급여 수준은 일반 직장인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했습니다.

자격증보다 현장 경험이 중요해

Youtube @오늘은예림

목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기술직이기 때문에 자격증이 필요할 것처럼 보입니다. 때문에 많은 건축목공산업기사 등을 따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자격증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죠. 30대에 억대 연봉을 기록하는 한 목수 역시 “책으로 배우는 것은 필요 없다. 현장에서 5년은 일해야 직업을 목수라고 말하고 다닐 수 있다”라며 건설 현장에서 배운 경험을 중요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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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이아진 양 역시 학교 등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것을 선택했죠. 그녀는 “호주 유학을 떠났었는데, 대학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라며 “결국 호주 학교를 자퇴하고 한국에 들어와 목수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에 큰 희열을 느꼈다”라며 자신이 이른 나이에 목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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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진 양 말고도 최근 많은 청년이 목수라는 직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몇몇 커뮤니티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이 목수를 하고 싶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AI의 발전에도 두려움이 없는 목수, 추후 목수라는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