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저 높은 연봉만 바라던 이전과 달리 요즘 대학생들은 일과 삶의 균형부터 사내복지, 기업 문화까지 다양하게 고려해 선호기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곳에 취업하면 대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최근 3년 사이 1위 한 기업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대학생의 취업 선호순위

취업사이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기업은 카카오였습니다. 이들은 조건은 기업의 이미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이미지는 24.8%로 가장 높은 중요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연봉 수준이 19.4%로 2위, 회사 비전과 성장 가능성이 18%로 3위였습니다.

설문 전 상위권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 복지제도는 14.4%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 기업 업종 선호도에 있어 기존 전통적인 제조업보다 정부의 지원과 미래에 수평적인 기업 문화 그리고 창의적 역량 발휘의 기회가 높은 IT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 4위 복지제도(14.4%)

카카오는 잡플래닛에서 평균 3.9점을 받았습니다. 카카오의 복지제도는 평균보다 0.1점 높은 4.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기업 특유의 다양한 복지제도 외에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연차에 높은 기대를 보였습니다.

현직자들은 카카오의 복지 제도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공통으로 ‘관련업종계 복지 1위’라고 카카오의 복지를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복지를 줄이고 연봉이나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봉은 안 오르고 안마의자 같은 거만 생기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선호 3위 비전·성장성(18%)

대학생들은 카카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 중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등 각종 분야로 성공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았습니다.

현직자들은 기업의 성장률에 대학생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회사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인식도 50%에 불과했죠. 현직자들은 “잦은 회사의 방향성 변화로 일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 낙하산 인사, 보수화, 충돌하는 문화에서 고분고분 듣는 문화로….”라고 카카오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선호 2위 연봉(19.4%)

한때 카카오의 평균 연봉이 1억 3240만 원으로 나타나 많은 대학생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금융권이나 여타 대기업보다 훨씬 높은 평균 연봉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열심히 하면 그만큼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습니다.

다만 1억 3240만 원의 연봉은 일부 고액 직군과 임원의 연봉이 반영된 결과이었습니다. 또한 카카오의 임금 구조가 국내 기존 기업과 달리 주식, 배당금, 성과급 등 변동 급여 비중이 높아 일시적으로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676명이 남긴 연봉 평균 통계에 따르면 부장급 미만 카카오 현직자의 연봉은 4400만 원부터 6900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평균 연봉은 6184만 원이었죠. 현직자들은 연봉 인상에 대해 “연봉 오름세나 인센티브 수준은 경쟁사 반 토막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선호 1위 기업이미지(24.8%)

카카오는 수평적인 문화로 대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파트장, 대표까지도 별명으로 부르고 편하게 직원들이 할 말 하면서 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미지입니다. 이모티콘부터 귀여움으로 어필한 카카오뱅크 카드는 기존 금융업계에서 나오기 힘든 발상이죠. 그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카카오는 젊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현직자들도 “카카오라는 브랜드는 넘사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의 문화를 대표하는 수평적인 직장 문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렸습니다. “수평 문화인 척 하지만 꼰대가 많다.”, “경력 있는 개발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그 외 직무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직자들은 카카오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고속성장하며 기업 문화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사가 커지고 다음 등 다양한 기존 기업과 합병 과정을 거치며 분위기가 다소 변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처럼 현직자의 평가와 외부인의 기업 평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맞는 기업이 어디인지 판단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