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로또 청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청약 당첨만으로 수 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동탄역 디에트르는 무려 809 대 1의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청약에 당첨됐음에도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청약 부적격자들인데요. 2020년 전국에서 청약 부적격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청약 부적격자
1,2,3위 아파트는 어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 부적격자가 나온 아파트는 부산 거제동이 있는 ‘레이카운티’ 입니다. 총 390명의 부적격자가 나왔는데요. 레이카운티 단지는 당첨만 되면 최대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지역 내에서 ‘로또 아파트’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청약 당시 레이카운티는 일반공급분 1576세대 모집에 19만 117건의 청약 신청이 몰려 평균 12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전용면적 84㎡ A 주택형과 84㎡ 주택형의 최고 청약 가점이 77점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약 부적격자가 나온 아파트는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입니다. 이곳은 317명의 부적격자가 나왔습니다. 총 4,805가구 규모의 검암역 로열 파크시티 푸르지오는 총 8만 4,730건의 청약 신청이 몰리며 최고 94.77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입니다. 총 297명의 부적격자가 나왔습니다. 이곳 역시 1,349가구 모집에 1만 9,449명이 접수해 평균 14.4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103㎡에는 38가구 모집에 1,945건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청약 기회
날리는 이유


전문가들은 청약 부적격자들이 나오는 이유를 ‘묻지 마 청약’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로또 아파트’를 노리고 조건 상관없이 청약을 넣어보는 건데요. 이렇게 ‘묻지 마 청약’을 할 경우 소중한 당첨 기회를 날릴 뿐 아니라 청약 제한까지 받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부적격 청약’이 발견된다면 고의성이 없다고 해도 구제받지 못합니다. 부적격 당첨자가 되면 ‘수도권 및 투기·청약과열 지역 1년, 수도권 외 6개월, 위축 지역 3개월’ 동안 분양주택 당첨이 제한되는데요. 순간의 실수로 평생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한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청약 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청약 부적격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청약 가점 오류’입니다. 전체 인원 중 무려 73%를 차지했는데요.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총 84점 만점입니다. 실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등을 ‘과다 계산’하여 문제가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주택 기간’에서 후하게 점수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미혼은 만 30세 이상부터 무주택 기간을 산정하는데요. 만약 35살 직장인이 34년 내내 무주택이었으니 만점이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계산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재당첨 제한입니다. 청약은 한 번 당첨된 사람은 특정 기간 동안 재당첨되지 못하도록 제한 기간을 두는데요.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은 규모와 상관없이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입니다. 재당첨 제한 기간은 청약하려고 하는 주택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약 규칙
제대로 확인해야

청약에 대한 규칙과 질서를 담고 있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은 지금까지 140여 차례 바뀌었습니다. 약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취지, 공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청약 제도가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청약에 대해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기회를 쉽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만약 청약을 노린다면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자주 들어가 보는 게 좋습니다. 올해 개편된 청약홈에는 청약자가 본인과 세대원의 주택 소유 여부와 기간, 재당첨 제한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