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손목시계는 성공한 사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롤렉스가 그렇죠. 롤렉스는 아버지가 구매해서 아들, 손자에게까지 물려준다는 시계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이런 롤렉스보다 상위 등급의 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롤렉스보다 비싼 시계이며 5대 명품 시계라 불리는 파텍 필립보다도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계입니다. 오늘은 가장 비싸며 가장 가벼운 시계라 불리는 리차드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랜 역사 자랑하는
‘명품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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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명품 시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롤렉스 역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5대 명품 시계라 불리는 바쉐론 콘스탄틴(266년), 브레게(246년) 파텍필립(182년), 랑에 운트 죄네(176년) 오데마 피게(146년) 중에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브랜드도 있죠. 특히 모든 남성들이 갖고 싶어 한다는 오메가 역시 17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카르티에와 론진 역시 각각 168년과 189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가의 명품 시계들은 수백 년에 걸친 세월을 통해 검증받고 그 수천만 원 혹은 수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는데요. 최근 명품 시계 사이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한 브랜드의 역사는 고작 20년밖에 안 됐다고 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차드밀인데요. 지난 2001년 스위스에 설립된 리차드밀의 시계는 가장 저렴한 엔트리 모델이 1억 원이 넘을 정도로 초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0년 밖에 안된 시계가 명품?

역사와 전통도 없는 시계를 비싸게 판다고 누가 살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리차드밀은 전통에서 벗어난 시계인 만큼 독특한 디자인과 신소재,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죠. 리차드밀이 최고급 명품 시계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요?

보통 수백 년 동안의 검증을 통해 명품으로 인정받는 시계 업계에서 리차드밀은 수백 년의 역사를 뛰어넘을 만큼 혁신적인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었죠.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유명한 나달은 매 경기 리차드밀의 시계를 차고 나왔는데요. 나달과 리차드밀의 만남은 리차드밀이 명품 시계로 인정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손목시계

나달은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에서도 예민하기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서브를 넣기 전에 반드시 신체 일곱 곳을 순서대로 만지고 코트를 드나들 때 절대 라인을 밟지 않으며, 자신의 벤치 앞에 물병 두 개를 앞을 보게 세워놓죠. 이런 행위는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행하는데요. 리차드밀은 이런 나달에게 경기 중 리차드밀의 시계를 착용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테니스라는 종목은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만큼 손목시계를 찬다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예민의 끝판왕이었던 나달은 당연히 리차드밀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예민한 나달에게 걸리적 거리는 손목시계를 찬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죠. 하지만 리차드밀은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끝없는 기술 개발과 신소재 도입 등으로 시계를 차도 차지 않은 것처럼 느낄 만큼 편하고 가벼운 시계를 개발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볍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달이 서브를 넣을 때 손목에 발생하는 800~1,000G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많은 시계가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나달이 훈련할 때 테스트용 시계를 몇 차례 착용하기도 했었는데요. 대부분 시계는 나달의 서브를 견디지 못하고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나달이 서브를 할땐 손목에 발생하는 800G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를 수백 가지의 부품이 정밀하게 맞물려 있는 손목시계는 버틸 수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리차드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없는 신기술 개발과 신소재 도입으로 테스트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나달의 서브를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좋으면서 18g밖에 안 되는 가벼운 손목시계를 개발한 것입니다.

연예인도 애용하는 리차드밀

나달을 위해 개발한 시계의 가격은 무려 8억 7,000만 원이었는데요. 나달은 이 시계를 착용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나달은 ‘리차드밀이 행운의 부적이냐?’라는 질문에 ‘마법이다’라며 2010년부터는 모든 대회에서 리차드밀을 착용하고 있는데요. 리차드밀은 최근에 8g 짜리 무브먼트가 탑재된 시계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손목시계가 리차드밀에 의해 계속 갱신되고 있는 것이죠.

리차드밀은 나달을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육상이나 부유층이 즐기는 폴로 선수 등에게 시계를 후원하며 광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지드래곤이 5억 5,000만 원짜리 리차드밀을 착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사랑이 아버지 추성훈은 나달이 착용하는 모델과 같은 모델인 RM27-03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양현석 등은 1억 원 상당의 엔트리 모델을 착용했으며, 영웅재중은 군 행사에 리차드밀을 차고와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리차드밀은 배우 이정진과 배용준을 포함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와 성룡 등의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응집해 있다는 리차드밀. 과연 어떤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