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포츠 동아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 혹은 퇴사 후 생계를 위해 쉽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식당 창업’인데요. 월급을 받는 직원에서 사장님 자리에 앉아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상상을 한 번쯤 해보곤 하죠. 하지만 오픈 후 3년 내에 문을 닫는 식당들이 85% 일 정도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외식업의 신이라고 불리는 백종원은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식당들이 망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제발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했는데요. 대체 무엇이 식당들을 망하게 하는 걸까요?

출처 : kbs ‘대화의 희열’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은 시장 조사를 위해 계획한 업종의 가게들 중 가장 성공한 곳들을 주로 찾아갑니다. 백종원은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는 성공한 식당에 방문하면 장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어요. 잘 되는 식당의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보면서 빈틈만을 보면서 ‘이 정도 서비스와 맛에 손님이 이렇게 많다고?’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는 것이죠.

출처 : 경북 나드리

성공한 식당들에 방문하면 길게 줄을 늘어선 손님들을 비롯해 장사가 잘 되는 모습만 보게 되어 자신을 그 모습에 대입해 상상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 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이 정도면 우리가 더 맛있고 친절하게 팔 수 있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함께 최대한 빠르게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짧은 준비를 마치고 오픈하게 되죠.

출처 : kbs ‘살림남’

오픈 기간엔 지인, 새로운 고객들이 빠르게 유입되어 앞으로의 탄탄대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 바로 현실이 닥치죠. 점점 손님들이 줄어들고 재료는 남아 썩게 되고 우울한 일상이 반복됩니다. 실패에 대한 대비는 생각하지 못한 채 식당을 연 결과인데요. 백종원은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시장 조사 단계에서 성공한 가게가 아닌 장사가 잘되지 않는 가게에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장조사를 하게 되면 실제로 예비 창업자들의 80%가 장사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된다고 해요.

출처 : 매일신문, First We Feast

망한 가게들에 방문해야 창업 이후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가서 가장 놀라는 것이 의외로 맛도 형편없지 않고 서비스도 친절한데 손님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해요. 성공한 가게들에 비해 빈틈을 찾기가 더 힘들어질 정도의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창업 욕구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더 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들이 있다는데요.

출처 : 한국안경신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그들은 그 가게를 통해 상권, 고객 분석을 통해 실패 원인을 공부하게 됩니다.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은데 손님이 없다면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가게의 위치, 주변 인구의 직업, 영업시간 등 다양한 분석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겠죠.

출처 : 이투데이

실제로 자영업을 통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짧은 창업 준비 기간이라고 하는데요. 중소기업청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 창업자의 72.5%가 6개월 미만의 창업 준비 기간을 거쳐 가게를 연다고 합니다. 이렇게 짧은 판단과 단편적인 시장 조사로 인해 창업 후 손님이 없어 문을 닫게 되는 가게들이 많죠. 백종원은 이 점 역시 지적하며 취업을 위해선 2~3년의 투자를 아낌없이 하면서 창업을 위한 준비 기간은 너무 짧다고 강조했어요.

출처 : bzup, 조선일보

대한민국의 자영업의 성공률이 특히 낮은 이유는 또 있는데요. 바로 낮은 진입장벽과 트렌드 업종에 집중하는 경향이 그 이유입니다. 한국은 유난히 유행 속도가 빨라 외식업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데요. 유행하는 업종의 가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다 대부분 망해 문을 닫죠.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너도 나도 가게를 오픈할 수 있다 보니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출처 : 조선비즈, 부산일보, 창업일보

닭강정, 매운 떡볶이, 수제 식빵, 버블티, 치즈 핫도그 등 실제로 많은 동네에서 이런 아이템들이 유행을 탔습니다. 한 아이템이 성공을 하면 너도 나도 비슷한 업종의 가게를 오픈하는 것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낼 수 있을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리스크가 굉장히 크죠. 물론 유행 업종을 선택해 성공한 케이스도 있긴 한데요. 대부분 유행의 시작을 만들었거나 유행 초반에 사업을 시작한 경우, 또 확실한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인지시킨 경우죠. 엽기 떡볶이, 명랑 핫도그, 공차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여성신문

이런 차별화 없이 유행만 좇아 선정한 아이템은 성공할 확률이 극히 적겠죠. 그에 반대되는 것이 ‘트렌드 프리형’의 아이템인데요. 유행의 흐름과 관계없이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렌드에 아예 무관심할 수 없는데요. 메뉴나 업종 이외에도 광고 방법, 결제 및 주문 시스템, 차별화된 서비스, 인테리어 등이 유행에 뒤처지게 되면 고객들이 가게에 점점 발을 끊게 됩니다. 계속해 고객들이 끊이지 않으려면 항시 트렌드에 눈과 귀를 열고 있어야 하죠.

출처 : sbs ‘골목식당’

‘안되면 식당이나 열어야지’, ‘나도 식당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식당들의 결말은 대부분이 새드 엔딩입니다. 자신이 사장님이 되는 것이니 실패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의 몫이 되겠죠. 모두가 창업 후 성공을 꿈꾸고 있는 지금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을 항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비무환. 사전 조사와 상권 분석 등 철저한 준비가 나중의 걱정을 만들지 않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