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가수 서태지는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사생활은 언제나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평창동의 호화주택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서태지가 이사 가면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태지의 집으로 유명한 평창동 주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방송에 등장한
문화 대통령의 집

서태지의 집은 이미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된 적 있는 유명한 집이죠. 대표적인 부자 동네인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2014년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서태지의 평창동 주택은 그 화려함 때문에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거실의 한 면은 전부 통유리로 돼 있는데 집의 뒤뜰과 멀리 산과 도시 등이 한눈에 보여 집의 고급스러움을 더했죠.

같은 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서태지는 평창동 주택으로 팬 300명을 초청해 팬미팅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평창동 원정대’였는데요. 서태지 넓은 뜰에서 팬들과 직접 마주해 인사도 나누고 직접 준비한 소정의 선물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에 방송 출연도 적고 사생활 노출을 하지 않는 서태지였기 때문에 서태지의 집에 직접 방문했던 팬미팅은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됐습니다.

유명 건축가가 지은
‘호화 주택’

지난 2009년 대지면적 330평(1,090㎡)의 평창동 부지를 40억 원에 매입한 서태지는 국내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인 최시영 건축가에게 주택 건축을 맡겼습니다. 건축 비용으로만 10억 원 이상이 소요됐는데요, 2012년 준공된 이 집은 지상으로는 2층, 지하로 1층에 넓은 뜰이 있는 호화주택입니다. 특히 택배나 우편물 수령 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까지 구축돼 있습니다.

집의 구조를 살펴보면 약 83평(274.74㎡)의 1층은 2층까지 뚫려 있는 넓은 거실과 주방,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로 이뤄져 있습니다. 2층은 약 66평(218.85㎡)의 크기로 2층 거실과 가족실, 드레스룸, 침실 2개, 욕실 1개, 화장실 1개, 작은 주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하(약 98평)에는 서재와 수영장, 영화감상실, 메이드 룸, 게스트룸, 욕실 화장실, 작업실 등이 구비돼 있죠. 게다가 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까지 만들어져 있어 그야말로 호화주택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집입니다.

평창동 떠난 서태지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 서태지는 평창동 주택을 뒤로하고 이사를 갔습니다. 새벽 4시에 남들 모르게 평창동 주택을 떠났는데요. 평창동 주택을 부동산에 내놓으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언론에서는 서태지가 주택을 내놓고 이사가 이유에 대해 저마다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집이 너무 많이 노출됐다는 것이었죠. 각종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되고 실제로 팬미팅을 자신의 집 뒤뜰에서 진행했으니 사실상 전국에 집을 알려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실제로 서태지의 한 골수팬은 1년 이상 서태지의 집을 배회하다 무단 침입으로 이어져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태지의 이사가 자녀 교육 문제 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평창동이 부자 동네이기는 하지만 높은 언덕이 많아 초등학생이 혼자 학교 다니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미엄 붙은 평창동 주택

서태지의 이사 사실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자 서태지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태지는 “더 신나고 즐거운 일을 마주하기 위해” 평창동 주택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것은 아니죠. 그러면서 서태지는 연희동 집과 평창동 집에서 팬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언급하며 “모두 행복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서태지가 떠난 평창동 주택은 얼마에 팔리게 될까요? 서태지가 집을 내놓은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판매됐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집의 시세를 60~70억 원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서태지가 구매한 토지비용 40억 원과 건축 비용 10억 원에 서태지가 실제로 거주했다는 프리미엄, 유명 건축가가 지은 프리미엄이 포함돼 최대 75억 원까지도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