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당근 마켓 등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KBS 이슬기 아나운서도 중고거래 중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중고 사기 당한

이슬기 아나운서


지난 25일 이슬기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금 중고 사기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외식 상품권이 담겨있었는데요. 이슬기 아나운서는 이 상품권을 구입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슬기 아나운서는 바로 경찰서를 찾았는데요. 그는 “신고하길 정말 잘했다. 바쁘실 텐데도 경찰관 분들 애써주시고 친절하게 대응 해주셨다”라며 “소액이라도 수사가 들어가게 되고 범행 계좌 지급 정지 등의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사기 방법

당근 마켓에서는 최근 인증 대행을 악용하여 계정을 도용하는 사기 수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근 마켓은 사용자가 인증한 지역에서만 거래가 가능한데요.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인증 대행’이 생겨났습니다. 인증 대행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 최대 1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죠. 전화번호와 인증번호를 대행업자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취된 계정은 또 다른 사기에 이용됩니다. 그들은 탈취한 계정을 통해 온라인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금액이 입금되면 바로 탈퇴하는 방법을 쓰는데요. 원래 계정을 갖고 있던 소유자는 로그인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정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 당했다면

중고나라와 당근 마켓 사기 신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근 마켓의 사기 신고는 2년 만에 80배나 증가했는데요.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와 달리 당근 마켓은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 수 없어 사기 대처가 부실한 상황입니다.


보통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데다가 절차가 복잡할 거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기 피해 신고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일단 거래처 정보와 입출금 내역, 카드 결제 문자 등 증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확보한 후에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하는 것이죠.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도 신고 접수가 가능합니다.

중고거래 사기

막기 위해서..


늘어나는 중고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 각각의 플랫폼에서도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인증 대행’ 사기를 막기 위해 경고 알림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최근 대화한 거래 상대방이 사기행위로 적발됐을 경우 주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중고나라에서는 거래 모니터링 전담 부서인 ‘중고나라 클린센터’를 새로 신설했습니다. 전담 부서가 생기면서 모니터링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후 중고나라 사기 피해 접수 건수가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죠.

정부에서는 온라인 거래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사업자등록정보 진위 확인 자료를 오픈 API로 방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 API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자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통신규약인데요. 이를 사용하면 거래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 대표자 성명, 상호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