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전자에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무려 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죠. LG전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한 상태로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
역대 최고 실적

지난 4월 7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각종 증권사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것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 것인데요. 삼성전자는 기대에 부응했고 9조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4%나 오른 수치였죠.

LG전자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5,17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소비 증가가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했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 실적은 저조한 대신 스마트폰과 TV·가전이 선전했고, LG전자 또한 생활가전제품을 앞세워 좋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

삼성·LG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박수갈채를 받게 되자 2분기와 하반기의 실적 흐름에도 관심이 자연히 몰리게 되었는데요. 한 전문가는 올해까지는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파로 인해 가동이 중지되었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정상화되고 반도체 가격 강세가 2분기부터 반영되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죠.

한편 LG전자는 최근 아픈 손가락이었던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그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어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1분기 때 코로나 효과를 톡톡히 본 것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박도 존재했죠.

좋은 실적에도
주가는 제자리걸음

한편 일부 주식투자자들은 삼성과 LG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 그 결과가 주가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4월 8일 전 거래일 대비 400원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LG전자 또한 실적 발표 직후에는 상승 폭이 커지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전환했죠.

이에 대한 원인으로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차익실현으로 인한 매도 매물이 나온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 호전은 이전부터 예상됐던 만큼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라고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삼전 주식은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보유한 것으로 ‘국민주’라고도 부를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면 9조 이상의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서도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투자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까요?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어차피 삼성전자로 단타칠 마음은 없다”, “3년 이상 보고 투자한 만큼 단기적인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 “적금 든다 생각하고 꾸준히 투자할 생각이다”등 끄떡없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기업 삼성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