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 앤 리치’ 라이프의 원조로 유명한 패리스힐튼, 한때 힐튼 호텔 상속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죠. 또한 세계에서 열리는 파티엔 항상 그녀가 있을 정도로 파티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할리우드의 ‘악동’이라고도 불리며 언제나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채널A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출연해서 월 한도 6억 블랙카드를 과시해 우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패리스힐튼은 모델 및 사업가로 종횡무진 활동하였고, 배우와 가수로도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1991년 영화 ‘마법사 지니’로 데뷔해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죠. 또 2006년에 발매한 음원 ‘Stars Are Blind’를 통해 의외의 노래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가십에 연이어 휘말리고 음주운전을 비롯한 범죄를 여러 번 저질러 대중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죠.

이렇듯 온갖 가십과 루머가 끊이지 않았던 패리스 힐튼. 최근에는 그녀의 할아버지 배런 힐튼으로부터 그녀에 대한 엄청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제 상속녀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런 힐튼 별세

힐튼 호텔, 많이들 들어보셨죠.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 2800여 개 힐튼 호텔을 이끈 배런 힐튼이 작년 9월 19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배런 힐튼은 힐튼 그룹의 창업자인 콘래드 N. 힐튼의 아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진작가로 활동했죠.

배런 힐튼은 주스 음료 사업과 석유 사업, 항공기 임대업으로 재산을 모았습니다. 이후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을 이어 받아 30년간 회장직을 역임하며 힐튼 그룹을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패리스힐튼에게 돌아간 상속 금액은?

이렇듯 어마어마한 재벌 가문에서 태어난 패리스 힐튼이 받게 될 상속 규모는 늘 세간의 관심거리였는데요. 항상 그녀의 이름 앞엔 ‘억만장자 상속녀’, ‘힐튼호텔 상속녀’가 붙을 정도였죠. 과연 그녀가 얼마의 재산을 배런 힐튼으로부터 상속받을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습니다.

놀랍게도 배런 힐튼은 단 3% 유산만 가족들에게 남겼습니다. 나머지 97%는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라며 자선단체에 기부했는데요. 그의 재산은 한화 약 5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3%의 금액은 자녀 8명과 손주 15명, 증손 4명이 나눠서 가질 계획이라고 하네요.

상속 못 받는 ‘상속녀 패리스’

배런 힐튼이 처음부터 기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2007년 이전에는 그의 재산 대부분을 가족들에게 물려줄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패리스 힐튼이 매번 파티를 즐기며 방탕한 삶을 살고, 음주운전 같은 범죄로 물의를 일으키자 결정을 우회한 것이죠.

배런은 패리스가 힐튼가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을 묵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패리스뿐만 아니라 그녀를 방치한 가족들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죠. 따라서 그의 전 재산은 가족이 아닌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패리스 힐튼의 상속은 그의 유언장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할아버지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배런의 기부금액은 콘래드 N 힐튼 재단에서 재난 구호 및 복구, 에이즈 치료, 빈곤 완화, 노숙자 쉼터 지원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배런 힐튼은 나의 멘토”

하지만 패리스 힐튼은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할아버지 배런 힐튼을 잃은 것이 매우 슬프다”, “그는 나의 멘토였고, 나는 그렇게 믿을 수 없는 멘토를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나는 그를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그는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출하기도 했죠. 패리스 힐튼은 현재 방송과 사업 일을 병행하며 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았는데요. 앞으로 할아버지 배런 힐튼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업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