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한 동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손흥민이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주인공이 손흥민인 것처럼 느껴지는 영상이었죠.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손흥민의 팀 동료 선수들이 손흥민을 ‘워스트 드레서’ 뽑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뷰에 참여했던 네 명의 선수가 손흥민을 워스트 드레서로 뽑으며 장난스럽게 웃음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선수들은 왜 웃었을까요? 손흥민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옷도 잘 입는 손흥민?

대한민국의 자랑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은 축구 실력만큼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국가대표 소집 때 입고 오는 사복이나 손흥민의 공항패션, 그리고 SNS 등에 노출된 사복 패션 등을 보면서 옷을 잘 입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죠.

특히 183cm라는 이상적인 신장에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 덕분에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1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손흥민은 다양한 명품이나 브랜드 옷을 즐겨 입기도 하는데요. 한 누리꾼은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옷걸이에 훌륭한 옷들을 걸치니 안 예쁠 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손흥민이 워스트 드레서”

하지만 지난달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패션 센스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조 하트, 맷 도허티가 참석했는데요. “어떤 선수가 옷을 제일 못 입나?”라는 질문에 골키퍼 조 하트는 “쏘니가 웃긴 옷을 입는다”라며 손흥민의 패션 센스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조 하트의 대답을 들은 다른 동료 선수들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는데요.

조 하트의 발언에 동의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조 하트는 이어서 “모든 선수가 알고 있고, 손흥민도 이 말을 들었다. 물론 나는 손흥민의 스타일을 완벽히 존중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 누리꾼은 “팀 동료인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옷 잘 입기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라며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 거냐”라고 궁금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퍼스널 쇼퍼가 뽑은
옷 잘 입는 축구선수

팀 동료들에게 옷을 못 입는다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한 손흥민이지만, 사실 손흥민은 유명 퍼스널 쇼퍼가 뽑은 가장 패션 센스가 뛰어난 축구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손흥민을 인정한 퍼스널 쇼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선수를 포함해 4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도와주는 유명 퍼스널 쇼퍼였는데요. 손흥민 역시 이 퍼스널 쇼퍼를 통해 패션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퍼스널 쇼퍼는 손흥민을 비롯해 폴 포그바, 케빈 더브라위너, 제임스 매디슨, 엘링 홀란드 등 내로라하는 유명 축구 선수들의 사복 패션을 담당하는 ‘샘 모건’이었는데요. 샘 모건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패션 아이템(옷이나 신발 등)을 대신 구매해 주거나 보유한 아이템 중 추천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명품이나 한정판 아이템 등 구하기 어려운 것들을 위주로 구매해 주고 있었죠.

옷 좋아해 사고팔다 보니
퍼스널 쇼퍼까지

샘 모건은 어린 나이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그가 퍼스널 쇼퍼로 활동하기 시작한 나이는 15살이었으며 손흥민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의 퍼스널 쇼퍼가 된 당시 나이는 17살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옷이나 신발 등 패션이 좋아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템을 사고팔다 보니 어느새 유명 선수들의 사복 패션을 책임지는 퍼스널 쇼퍼가 된 것이죠.

특히 한정판 제품이나 품절된 제품까지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구해준다는 것이 샘 모건의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요. 과거 한 인터뷰에선 “지금까지 구하기 제일 어려웠던 것은 손흥민이 의뢰한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였다”라며 “당시 해당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2주가 걸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손흥민이 팀 동료들에게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만큼 추후 손흥민의 패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