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은 안정성과 삶의 워라벨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취준생들에게 있어 ‘신의 직장’으로 통합니다. 그런데 취준생들의 로망이 똘똘 뭉쳐 있다는 단지가 있어 취준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서울이 부럽지 않을 만큼 대형 기업들이 줄지어 있다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어 금융 단지로 탈바꿈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문현금융단지입니다.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회사가 모여 있는 단지입니다. 2009년 정부는 금융단지를 조성하여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문현동을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문현동 일대 10만 m²에 금융단지를 조성했습니다.

문현금융단지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합개발구역 1단계 부지에 세워진 건물의 높이는 총 289m로 63층 규모의 마천루입니다. 부산의 63빌딩이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은 서울 63빌딩과 같은 층수이지만 40m 더 높습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는 63층은 2017년까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이후 비어있던 63층을 한국예탁결제원이 매입해 11월부터 사용할 계획입니다.

부산 국제금융센터 63층 빌딩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산 국제금융센터 옆에는 ‘비아이 시티 몰 상가’도 있습니다. ‘비아이 시티 몰 상가’는 주거용 오피스텔부터 쇼핑몰, 뮤지컬 전용극장, 비즈니스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 주거타운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3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복합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의 직장 단지’로 불리는 이유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해 있을까요? 대표적인 3개의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산국제금융센터 40~47층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자산의 관리 및 청산, 기업구조조정 지원 등을 수행하는 공공금융기관입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4,202만 원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층, 23층~27층에 위치해 있으며 주택 저당 채권 등의 유동화와 주택 금융 신용 보증 및 주택 담보 노후연금 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금융기관입니다. 평균 연봉은 3,974만 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은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입니다. 현재 부산본부가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평균 연봉은 3,246만 원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기업 외에도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공공금융기관인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국제금융연수원, 해양금융종합센터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부산 국제금융센터 주위로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등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다양한 공기업과 공공기관, 대기업이 문현금융단지에 안에 모여 있습니다.

무늬만 금융중심지?

이렇게 완벽할 것 같은 문현금융단지에는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문현금융단지가 세계 금융센터지수 순위에서 2019년 43위에서 올해 51위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연대는 국제성, 신뢰성, 매력성이 모두 떨어지거나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외국계 금융사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모두 국내 금융기업들뿐입니다. 유일하게 부산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금융회사 일본 야마구치 은행도 문현으로 이동하지 않고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부산 국제금융센터인 셈입니다.

최근 국제금융지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시는 홍콩 등 외국계 금융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 기관들을 선별하고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을 정례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경제 매체 광고 등을 확대하여 부산의 경쟁력과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계획입니다. 문현금융단지는 ‘신의 직장 타운’ 넘어 ‘진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