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인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가 끝나면 따뜻한 제주로 가고 싶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얼핏 들어서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국가 경제에도 도움 될 일 같은데요. 실상을 파헤쳐 보면 그렇지 않다고 하죠. 코로나 이전 상황을 살펴보면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도 실제로 제주도민이 이익 보는 일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자세히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인 83%,
제주도 여행 원해

곧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해외여행을 꿈꿀 수는 없는 상태인데요. 한편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싶은데 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가까운 중국의 예를 들면 설문조사 결과 중국인들 중 83%가 코로나19 이후 제주도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인들이 제주도로 오고 싶어 하는 이유는 제주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단기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제주도의 포근한 날씨나 청정한 자연환경, 바닷가 레저 스포츠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도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은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국가 간 이동이 원활해지고 나면 제주도를 방문해 관광을 즐길 계획이라고 하죠.

중국인 관광객 천국
제주도민에는 도움 안 돼

그런데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로웠던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을 보아도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 수는 상당한데 정작 제주도에 이익이 없었다고 하죠. 한 경제전문가는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한국에 온다고 해도 중국인 소유의 기업에만 돈을 잔뜩 써주다가 돌아간다”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인들은 단체로 중국 비행기를 타고 와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대로 놀다 간다. 심지어는 중국인이 가게 주인으로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중국인이 기업 대표로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할 정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4년간
중국인 보유 토지 급증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만 돈을 벌어주고 간다는 말은 참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인데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재작년 실제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던 20대 김 씨는 “생각보다 중국어로 된 간판과 중국인 종업원이 너무 많아 놀랐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가게도 직접 운영하고 땅까지 사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외국인 토지 보유현황’자료에 따르면 중국인은 제주도 외국인 소유 필지 중 73%인 11,267필지나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토지매입계의 큰손이라고도 불릴 정도죠.

코로나 이후
제주도 상황

아무리 중국인들이 제주도로 관광을 와서 중국가게만 들른다고 하더라도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그렇지 않다”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고용이 창출되어도 하이테크나 전문직 없이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만 가득하다면 기형적인 산업구조로 가게 된다”라고 덧붙였죠.

한편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제주도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2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87%나 급감했다고 하죠. 이에 따라 제주를 찾는 국내여행자들은 “한결 여행하기 좋아졌다”라고 만족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난 뒤 다시 몰려들어 제주 경제를 잠식할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