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수만 명이 사망하는 한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죠.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벌어진 시위를 조롱하는 챌린지가 유행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철없다 못해 끔찍하다는 해당 챌린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

최근 SNS에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GeorgeFloyd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챌린지는 엎드려 있는 사람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챌린지입니다. 백인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다 최근에는 흑인이 엎드린 백인의 목을 누르는 사진까지 등장했죠.

해당 챌린지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영국 데일리 베일은 “참가자 대부분은 무릎으로 목을 누르는 사진에서 웃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도 “참담하다”라는 기사를 올렸는데요. 해당 챌린지 참가자 중 일부가 수사당국에 체포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챌린지 이름인 ‘조지 플로이드’가 무엇이기에 언론뿐만 아니라 수사 당국까지 나선 걸까요?

조지 플로이드 사건

2020년 5월 25일,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한 명의 흑인이 사망했습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당시 경찰은 20달러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았습니다.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현장에서 비무장, 비저항 상태의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했습니다.

여기까지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제압한 방법이 문제가 되었죠. 조지 플로이드가 저항하지 않았음에도 백인 경찰은 그를 몸으로 짓눌렀습니다. 특히 그의 목덜미를 무릎으로 짓눌렀는데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는 용의자의 말을 묵살하고 8분 46초 동안 몸무게를 실었습니다. 결과는 용의자의 질식사였죠.

경찰의 과잉진압은 행인의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목을 눌렸을 때부터 질식사 직전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까지 모든 장면이 담겼죠. 영상이 퍼지자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을 주장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죠. 결국 사태는 폭동과 약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질된 챌린지 문화

한국에 ‘챌린지’ 문화가 퍼진 건 2014년입니다.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대표적이죠. 수많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참여했죠. 특정 행동을 취했음을 ‘인증’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일종의 마케팅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공익 목적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유행하는 ‘특정 행동을 인증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챌린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최근에는 관심 끌기 위한 챌린지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종 엽기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죠. 이들은 공공화장실 변기를 핥거나 문고리를 핥는 엽기 행위를 챌린지라며 즐겼습니다.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이었죠.

‘좋아요’에 중독된 사람들

전문가들은 코로나 챌린지에 이은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가 성행한 까닭을 ‘좋아요’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 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이 올린 SNS 글 조회 수가 늘고 좋아요가 많아지면 만족과 쾌감이 커지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는 이번 조지 플로이드 사례처럼 부적절한 챌린지 영상 업로더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플루이드 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 중 일부는 이미 퇴학처분을 받았죠. 한국도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감염 위험 있는 지역에서 코로나 챌린지를 할 경우 업무방해죄를, 코로나 챌린지를 SNS에 올릴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