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학수고대하게 되는 월급일. 하지만 급여가 들어와도 휴대폰 요금, 카드 대금 등이 빠져나가면 금세 반 토막이 납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은 월세와 관리비. 설레야 할 월급날이지만, 통장이 ‘텅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인들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그렇다면 월급이 많다고 무조건 넉넉하고 여유로울까요? 막상 그런 것도 아닙니다. 사실 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따라 올라가고 국민건강보험료도 불어나기 때문에, 연봉이 높으면 높은 대로 제하는 금액도 많습니다. 게다가 소득 수준에 따라 여기저기 지출하는 양도 늘어나기 마련이라 월급이 많다고 사정이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은 현실이죠.

대한민국 남녀 평균 근로소득의 차이는?

주변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연봉에 썩 만족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받는 월급은 우리나라 어느 정도 수준이며, 만족할 수 있는 월급은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에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월평균 근로소득은 297만 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서 근로소득은 세금을 떼기 전의 금액입니다. 통계의 작성 대상은 4대 사회보험에 가입된 약 1828만 개 일자리의 근로자를 모두 포함하죠.

출처-KBS1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소득은 347만 원으로 여성인 225만 원보다 1.5배 많았는데요. 중위소득은 220만 원으로, 남성이 269만 원, 여성이 18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위소득이란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죠. 평균 소득과는 다른 개념으로 통상적으로 그보다 낮게 나옵니다. 여성이 중위소득인 180만 원은 최저임금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출처-NEWSIS

350만 원 이상 벌어들이는 비율도 남성은 36.6%로 여성 16.1%보다 2배 이상 많았죠. 또한 1000만 원 이상 버는 남성 임금근로자는 3.2%였으나 여성은 0.7%에 머물렀습니다.

대기업ㆍ중소 기업ㆍ스타트업의 연봉 차이는?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501만 원, 중소기업 231만 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편, 스타트업은 직무에 따라 소득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기업 특성상 핵심 인재에게는 초봉을 5000만 원도 제시할 수 있지만, 대체 가능한 인력은 가능한 저렴하게 운용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SNL

근속 기간에 따라서도 임금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요.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735만 원이며, 10~20년 미만은 537만 원, 5~10년 394만 원이었습니다. 또 3~5년 미만은 314만 원, 2~3년 미만은 282만 원, 1년 미만은 169만 원으로 나타났죠. 임금의 연공서열이 여전히 강한 것을 알 수 있죠.

내가 받는 월급은 우리나라 어느 정도 수준?그렇다면 내가 받는 월급은 우리나라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한국납세자연맹이 운영하는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연봉 순위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연봉 탐색기 사이트에 진입, 자신의 연봉을 입력하면 연봉 순위, 세금 등을 제외한 연봉 실수령액 등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한 채용 사이트에서 2018년 초 실시한 구직자 희망 연봉을 살펴보면 신입직은 평균 3,300만 원, 경력직은 4,2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개개인의 기준이 다르기에, 모두가 만족할만한 연봉 측정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합당한 기준선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받고 있다면 그건 분명 바뀌어야 할 부분이겠죠. 직장인이 만족할 수 있는 연봉, 굳이 답을 찾아보자면 그것은 아마 워라밸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그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액수, 딱 그 정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