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집 공개는 언제나 화제가 됩니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하나하나 궁금해하기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화려하고 호화로운 집에 사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집을 공개하면서 세상의 동경과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같이 알아볼까요?

한강 뷰 자랑하던 김성령

최근 배우 김성령은 매거진 노블레스가 운영하는 유튜버 채널 ‘가정방문’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집을 공개했습니다. 김성령의 집은 서울 강변북로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를 자랑했는데요. 김성령은 “우리 집은 풍경이 전부”라며 “한강이 보이는 뷰 덕분에 여의도 불꽃 축제가 다 보인다”라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과 밤에 보는 야경, 아침에 해가 뜨는 모습이 다 아름답다”라며 한강 조망권이 있는 것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멋진 집이라며 감탄하기도 했지만 얼마 안 돼 해당 영상에는 비판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집 공개를 한 이후 온라인 부동산에 김성령의 집이 매물로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집 구조와 인테리어가 똑같은 집이 24억 원에 올라온 것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김성령이 집을 더 비싸게 팔기 위해 집을 홍보했다”라며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 초 14억에 거래됐던 집의 희망 판매 가격을 24억 원으로 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정방문 채널은 이런 논란 때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해당 영상을 내렸습니다.

소녀시대 효연의
‘펜트하우스’

소녀시대의 효연은 지난 33월 JTBC에서 방영하는 ‘스타와 직거래 유랑 마켓’에 출연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예인의 물건을 동네 주민에게 판매하는 내용인데요. 화제가 된 것은 효인이 판매한 물건이 아니라 효연의 집이었습니다. 인천 송도 60층짜리 아파트의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효연은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환상적인 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게다가 앞과 천장이 뚫려 있어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테라스 역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죠.

하지만 효연의 집 역시 방송 한 달 뒤인 4월에 희망가격 37억 원에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게다가 이 아파트는 이전부터 30억 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방송 출연 후 37억으로 가격이 상향됐다는 의혹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효연은 해당 펜트하우스를 지난 2012년에 12억 5,000만 원에 분양받았는데요. 이 집이 37억 원에 판매된다면 효연은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아파트의 가격을 올린 시점과 방송에 출연한 시점이 묘하게 겹치면서 광고를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뒷광고 논란 피할 수 없어

누리꾼들은 김성령과 효연의 이런 행태에 대해 “이런 게 진짜 뒷광고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떠들썩했는데요. 국내 유명 유튜브를 비롯해 다비치의 강민경이나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은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은 제품에 대해 ‘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이라며 홍보해 주는 영상을 수차례 올리며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김성령과 효연 역시 겉으로는 단순한 집 공개처럼 보이지만 더 비싸게 집을 팔려는 꼼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 돈으로 사서 본인이 팔겠다는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집값을 올리기 위해 방송을 했다고 해서 법적인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광고비를 받지도 않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상당수 누리꾼은 14억 원에 거래된 집을 24억 원에, 12억 원에 분양받은 집을 37억 원에 판매하려는 것 자체가 양심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도
제값 판매한 연예인

이들과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이효리입니다. 이효리는 지난 2017년 ‘효리네 민박’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도 집을 방송에 활용하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집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수준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이효리의 집을 민박집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민박집 사장이 돼 시청자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효리네 민박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 제주 여행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시즌 1과 시즌 2 도 번의 효리네 민박이 방영된 이후 상당수 제주 여행객들은 이효리의 집을 관광지처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효리 부부는 극심한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토로했는데요. 효리네 민박을 제작했던 JTBC는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집을 직접 구매했습니다. 이효리 집(대지 3188㎡, 건물 229.34㎡)의 매매 대금은 14억 3,000만 원인데, 3.3㎡당 약 150만 원 가치로 평가한 것입니다. 당시 인근 지역의 주택용 용지가 3.3㎡당 150~200만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세대로 팔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