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코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최고점에서 개당 8,000만 원을 넘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폭락을 지속하더니 5월 24일에는 무려 4,000만 원 아래로까지 내려가 버렸죠. 그런데 가상화폐 시장이 혼돈 상태에 빠지기 한참 전부터 “비트코인은 죽었다”라며 사망신고만 414번 내렸다던 사이트가 존재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비트코인 가격
4,000만 원 아래로

올해 초 주식시장의 활황에 이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도 다시 열풍이 불어왔습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3,000만 원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 기준 8,000만 원을 넘기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굉장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하지만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을 발표하고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시장을 뒤흔들면서 코인 가격은 또다시 폭락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24일 새벽 1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991만 원으로 내려가면서 마의 4,000만 원 선이 깨져버리고 말았죠. 현재 다시 반등하여 25일 오전 11시 기준 4,619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긴 하지만 고점 대비 여전히 상당히 낮은 가격입니다.

“비트코인은 죽었다”
사망신고 내린 사이트

이처럼 코인 시장에 또 한 번 폭락장이 찾아오게 되자 투자자들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가격이 6,000만 원대까지만 하더라도 저가매수의 기회를 찾아 물타기를 하던 투자자들은 가격이 5,000만 원에 이어 4,000만 원 초반대까지 가게 되자 공포에 팔아버리는 ‘패닉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그런데 이와 같이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폭락하기 한참 이전부터 비트코인에 사망선고를 414번이나 내렸던 사이트가 밝혀져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99비트코인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부고 기사 모음(Bitcoin Obituaries)’에 들어가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414번 사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오죠.

코인 관련 부정적 기사
영구 박제

비트코인에 사망선고를 내린 이 사이트는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지 않는 언론 보도나 유명 인사의 발언을 모두 모아 영구 박제를 해버리는 공간인데요. 이곳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연도의 이듬해인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2021년 5월 23일 기준 414건의 부고 기사가 보관되어 있죠. 해당 사이트에는 올해 들어 21건의 부고가 추가되었습니다.

최초로 올라온 부고 기사는 언더그라운드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요. 해당 글의 필자는 “비트코인은 신기한 존재로 남을 수 있지만 눈 깜빡할 사이에 죽을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값은 개당 250원 수준이었죠.

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독해지는 비판들

99비트코인 사이트에 게시된 부고 기사의 표현은 그 외에도 “바보들의 금”(2013년), “비트코인 거품은 결국 터질 것”(2014년), “멍청이들, 너희는 비트코인으로 전 재산을 잃게 될 거야”(2017년), “비트코인 가치는 2019년 0이 될 것”(2018년), “비트코인은 2030년 사라질 것”(2019년), “비트코인은 재앙이다”(2020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한편 폭락장을 맞이한 비트코인이 가장 최근에 받은 사망선고는 영국 인디펜던트에 실린 글인데요. “비트코인이 화폐라거나,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생각을 갖지 말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이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가격이 떨어질수록 더욱 매수했다면서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팽팽하게 맞선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