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데에 있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발품을 파는 등 구매하는 ‘장소’도 중요하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시기’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식재료뿐만 아니라 사치재로 볼 수 있는 명품들도 특정 시기가 되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지게 해 매년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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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들이 은근슬쩍 가격을 올리는 이 시기는 바로 혼수철입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이 여러 준비를 진행하며 설렘을 가지는 시기죠. 현대에 이를수록 혼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약속하는 부부에게 예물은 필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인생에서 중대한 행사인 만큼 고가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인상되어도 포기하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명품들이 가격을 인상하여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걸까요?

1. 사랑의 맹세하다가 손가락 휘겠네! 샤넬, 쇼메, 불가리


출처 : blog 대명리조트이야기

주얼리는 혼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입니다. ‘사랑의 맹세’를 흔히들 반지로 형상화하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있어 필수품이 되었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은 이번 달부터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주얼리를 포함한 시계 등 462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시킨 것인데요. 인상률은 1퍼센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쇼메 / 불가리

프랑스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도 이번 달에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2에서 3퍼센트의 인상률이었는데요. ‘조세핀 아그레뜨 링’과 같은 제품은 630만 원에서 636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불가리 역시 절반 정도의 품목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평균적으로는 2~3퍼센트가량 올랐지만 가장 많게는 6.5퍼센트 오른 제품도 있죠.

2. 신랑 손목에 차 한 대 값, 롤렉스와 오메가


출처 : 롤렉스

시계도 대중적인 혼수품 중 하나인데요. 고급 시계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롤렉스도 지난달에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원래 고가의 제품들이었던지라 약간의 변동에도 기본적으로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납니다. 특히 서브마리너 콤비의 가격은 3.7퍼센트 상승했는데, 1580만 원에서 1638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오메가

또 다른 유명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는 5월 1일부터 몇 가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모두 30에서 40만 원가량 오를 것입니다. 씨마스터, 컨스텔레이션, 스피드마스터 라인 등의 인기 라인 중 일부 제품이 인상될 것이라고 합니다.

3. 매는 게 아니라‥ 모시는 거야, 루이뷔통과 디올

출처 : 루이뷔통

가방 역시 명품 액세서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입니다. 명품 가방 브랜드의 대명사 루이뷔통 또한 이번 달에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퍼센트 정도로 올렸는데요. 지난해에만 3회가량의 가격 인상이 있었던 루이뷔통은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입니다.

출처 : instagram @skuukzky / 디올

디올은 지난 2월에 가격 인상을 진행했는데요. 대표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레이디 클러치 백을 포함한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평균 1퍼센트 수준의 인상이었지만 이전부터 매월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외에도 버버리, 페라가모 등의 명품 브랜드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고, 타 브랜드들 역시 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아이즈매거진 / pinterest / ‘쥬랜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급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업체에서는 늘 ‘글로벌 가격 정책’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되돌아오고 있죠. 한 업체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인 ‘베블런 효과’를 노린다고도 합니다. 가격이 오를수록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를 선망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인데요.

출처 : pinterest / 쿼츠

하지만 결혼식이 많은 봄, 가을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의심을 멈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은 세계 주요국 중 명품 브랜드 가격이 높은 나라에 속하죠. 연례 행사와도 같은 가격 인상보다는 소비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