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헬스포커스

한국을 일컫는 별명 중 하나인 ‘성형공화국’. 국내 성형수술 시장은 5조 원대로, 세계 시장 규모인 21조 원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형광고 역시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어 서울 교통 공사는 ‘2020년까지 역사 내 성형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한국스포츠경제, 네이버 사전

물론 성형 수술의 원래 목적은 잘못된 신체 부위를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목적이 변질되고 있는데요. 성형 수술의 대부분은 더 잘생기고 싶어서, 더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렇게 외모지상주의가 점점 심화되면서 ‘취업 성형’이란 말도 등장했는데요. 취업난 속에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나타난 신조어입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구글 검색

취업 성형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취준생들은 스펙만큼이나 외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일반 회사원도 외모가 중요하다 VS 필요 없다”라는 주제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과연 이 논쟁에는 정답이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서로의 입장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회사원이라도 외모는 중요한 요소다.

출처 : W 스피치, 사람인

외모가 중요한 요소라고 느끼는 입장은 얼굴도 하나의 스펙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사람인이 구직자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5%가 ‘채용 시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43.8%가 ‘구직 중 외모로 인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죠. 이러한 조사 결과가 뒷받침하는 것처럼,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외모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사람인

실제로 기업은 채용 평가에서 외모를 보고 있는데요. 사람인이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4%가 ‘채용 시 외모를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이들이 평가한다는 ‘외모’에는 호감형 인상, 자신감 있는 표정 등이 포함되는 것이겠지만, 이미 취준생들에게는 외모 경쟁이 불붙은지는 오래입니다. 같은 능력이라면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뽑는다는 생각이 만연해있죠.

일반 회사원에게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출처 : 코카콜라,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반 회사원에게 외모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 낸 결과라며 비판하고 있죠. 일을 하는 건 그들의 ‘능력’인데 어째서 ‘외모’가 평가 요소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 JTBC <비정상회담>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는 <비정상회담>에서 ‘한국에서는 취업성형이 아홉 번째 스펙이 된 것 같다’며, 외모와 업무의 관련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이력서에 사진이나 가족관계 등 기재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이러한 요소들은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잘난 얼굴이 조건이 된 직업들

출처 : 대한항공

한편 잘~생긴 얼굴이 필수 조건이 된 직업들도 있습니다. 바로 서비스직인데요. 고객을 직접 상대해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호감형 인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서비스직의 일종인 승무원은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데요. 각 항공사 별로 선호하는 얼굴 상이 있을 만큼 구체적이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오피스>

승무원이 되고 나서도 외모 강박은 계속됩니다. 여성 승무원들은 항공사에 요구되는 메이크업 조건들을 따라야 하죠. 머리 색깔 역시 마음대로 바꾸지 못합니다. 그러나 승무원은 ‘서비스직’이라 외모를 어느 정도 보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대체 왜 ‘일반’ 회사원들까지 외모를 조건으로 삼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Gettyimagebank

점점 깊어지는 취업난만큼, 취업 문턱은 높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외모’도 스펙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취준생들에게는 그저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죠. 그러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무조건 얼굴이 잘난 사람만은 아닙니다. 얼굴이 너무 훌륭하더라도, 혹은 훌륭한 편이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만 있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도 있죠. 아마 이 논쟁에 대한 정답은 여러분들이 생각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