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해 K-pop을 비롯해 K-food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불고기나 비빔밥 같은 전통적인 한식 외에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양념을 묻혀 먹는 한국식 치킨에도 푹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굉장히 다양한 치킨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그중 부어치킨이라는 가성비로 승부 보던 업체가 몇 해 전 브랜드 로고와 인테리어 등을 변경하면서 가격을 크게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맥의 민족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불고기, 김치, 비빔밥과 같은 전통적인 한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조금 색다른 대답을 내놓는데요. 한강변에 앉아 먹었던 ‘치맥’ 맛을 잊을 수 없다고 하죠.

실제로 우리나라는 치맥의 민족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킨을 즐겨먹습니다. 기분 좋은 날엔 친구·연인·가족끼리 모여앉아 “치맥 한잔 콜?”을 외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죠. 코로나로 인해 외식하는 날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만큼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사람들이 늘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곳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치킨 브랜드
3대장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치킨 브랜드 하면 어떤 곳들이 생각나시나요? 사람마다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교촌치킨, BHC, BBQ가 주름잡고 있습니다. 2020년만 놓고 보더라도 각 브랜드의 매출액은 교촌이 4,476억 원, BHC가 4,004억 원, BBQ가 3,346억 원에 달했죠 각 브랜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도 약 1,000억 원가량의 매출 증진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한 골목 건너 한 골목 치킨집이 있을 정도로 위의 세 가지 외에도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존재하는데요. 네네치킨·굽네치킨·푸라닭·노랑통닭·60계치킨 등 종류도 무궁무진합니다.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주력 메뉴들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죠.

한 마리에 2만 원,
더 이상 서민음식 아냐

과거 우리는 치킨 하면 서민음식의 대표주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단돈 만 원에 치킨 한두 마리를 시켜서 온 가족이 나눠먹는 행복을 즐겼던 것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최근의 브랜드 치킨 가격들을 보면 더 이상 치킨을 서민의 음식으로 말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한 마리에 2만 원이 훌쩍 넘고 세트메뉴까지 시키면 3만 원에 육박하죠.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30대 남성은 “아이들이 좋아하다 보니 안 사줄 수도 없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자주 시키기엔 부담이 된다.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한두 번만 시켜 먹는다”라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그는 “유명 브랜드가 아닌 동네 치킨들도 가격을 자꾸 올리고 있어 동네 프리미엄도 옛말인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였죠.

저렴이 치킨이었던
부어치킨의 돌변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이끈 ‘치킨 한 마리 2만 원 시대’는 이처럼 서민들에게 치맥조차도 마음껏 즐기기 어렵도록 만들고 있는데요. 저가 치킨의 대표업체로 꼽히던 부어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치킨마루 등의 가맹본부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해왔습니다.

특히 부어치킨의 경우 원래 한 마리에 5,500원 하는 저렴이 치킨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는데요. 사장이 바뀌고 리브랜딩을 한 뒤 한 마리에 15,000원 이상 하는 고가 브랜드로 탈바꿈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 화제가 된 적 있죠.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이럴 거면 동일한 가격에 유명 브랜드 치킨을 사 먹지”, “맛이라도 좋아졌다면 모르겠는데 인테리어만 바꾸고 가격을 올리면 좀 꺼려진다”등의 반응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