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부 커뮤니티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이 나이에 이 얼굴, 실화냐’라는 내용의 글이었죠.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를 인터뷰 한 한 기자는 “화장발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라고 후기를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대체 나이가 몇이길래 이런 이야기를 듣는 걸까요?

믿기지 않는 나이, 최현우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쇼호스트 최현우입니다. 각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는 저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현우도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죠. 그는 2016년부터 ‘최현우의 초이스’라는 2시간 방송마다 약 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최현우가 1년에 내는 매출만 3000~40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외모는 앳되지만 사실 그는 1995년, 홈쇼핑이 생길 때부터 합류한 쇼호스트계의 조상님입니다. 쇼호스트 경력만 25년이죠. 화제가 된 그의 나이는 51세(2020년 기준)입니다. 덕분에 동안을 넘어선 ‘초 동안’으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아 MBC 예능 프로그램 ‘공복자들’에선 주민등록증을 공개하기도 했죠.

아나운서에서 쇼호스트 전향

처음부터 쇼호스트였던 건 아닙니다. 본래 임용고시를 준비했었죠. 하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아버지 권유로 1993년 충주 MBC 공채에 도전하였습니다.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2부에서 ‘별밤 언니’로 활약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성 아나운서는 나이 들수록 일이 줄어드는 직종이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그는 ’39쇼핑(CJ오쇼핑)’을 알게 되었죠. 

당시는 쇼호스트가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현우는 1995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쇼호스트로 전향했는데요. 스스로도 쇼호스트의 역할을 정의하지 못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정체성을 정립하고 오히려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았습니다. 2016년까지 CJ오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다 현대 홈쇼핑으로 스카우트된 그는 현재 대기업 임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동안 외모의 비결은?

동안 외모로 화제가 된 만큼 그의 동안 비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는 매일매일 긴장하며 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어나서 술을 한 번도 마셔본 적 없는 데다 30대부터 육류도 거의 먹지 않았죠. 엘리베이터에서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 외에는 운동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항상 TV에 노출되는 만큼 일정한 몸무게를 25년간 지켜왔다고 밝혔죠. 

피부 비결에 대해서는 “피부 관리는 집에서 홈 케어 기기를 이용한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외에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수분 크림을 바른다고 전했습니다. 건조하다고 느낄 때마다 수분 크림을 손가락에 발라 톡톡 눈가나 건조한 곳에 발라주는 게 나름의 관리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난히 동안이 많은 쇼호스트들

쇼호스트 중에는 유난히 동안이 많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쇼호스트 동지현은 올해 49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어린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동지현은 이직 통보에 회사가 백지수표까지 건네며 붙잡을 만큼 능력 있는 쇼호스트인데요. 과로로 쓰러질 만큼 열심히 일했음에도 동안을 유지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1977년생 임세영 쇼호스트도 4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동안을 자랑합니다. 그는 CJ오쇼핑에 PD로 입사했으나 쇼호스트에 매력을 느껴 전향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죠. 완판녀로 유명한 정윤정 쇼호스트도 1977년생이지만 40대라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쇼호스트는 매일 TV에 출연해야 하는 만큼 외모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요. 쇼호스트 사이에선 매일 다양한 표정으로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다 보면 동안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쇼호스트들이 제품보다 본인 외모에 집중해 최현우가 “우린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