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들이 있죠? 한류 열풍의 한 가운데 있는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방탄소년단이 신흥 강자로 부흥하며 떠오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모두 아이돌 그룹을 줄곧 성공시키면서 연예계 대형 기획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4대 기획사의 복지혜택이나 퇴사비율이 극명해서 놀라웠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달랐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

우선 아이돌계의 명가로 불리는 SM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인원도 많고 유명한 아이돌 그룹도 많았던 곳이죠. 과거 아이돌을 주로 배출하다 현재는 많은 개그맨, 배우들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연예계에서 SM 소속 연예인들이 없으면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SM은 4대 기획사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도 잘 알려졌는데요. 직원이 총 431명으로 동종 산업 군 평균 인원이 37명인 것을 감안하면 초대형이죠.

이렇듯 그룹의 규모도, 매출액도 큰 만큼 연봉 제도나 복지혜택도 좋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SM의 전 직원들은 11개 병원에서 3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근속자는 휴가비와 리조트 숙박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중요 기념일에는 연예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직원이 해외로 워크숍을 가는 복지 혜택이 주어지죠. 그럼에도 퇴사율은 약 29%로 2018년 한 해 동안만 126명이 나갔는데요. 크레딧잡 네티즌 평가의 게시글에서는 ‘영혼을 갈아 넣을 정도로 일해야 한다’, ‘이름값만 보고 들어오려면 생각 잘하시길’ 등 엄청난 업무 강도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456억 원, 영업이익은 14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75% 증가 규모를 보였는데요. 트와이스, ITZY의 앨범 판매가 순항한 가운데 GOT7, DAY6, 스트레이 키즈 등 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간 덕분입니다. JYP 엔터를 이끄는 프로듀서로서 박진영은 늘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죠. 바로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것인데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지에도 줄곧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JYP 직원에게 주어지는 복지 혜택으로는 유기농 식단으로 이루어진 구내식당 ‘집밥’, 편안한 휴식 공간, 산소가 나오는 친환경 사무실, 아티스트 콘서트 초대권 지급 등이 있는데요. 이 밖에도 각종 예방접종 지원, 무사고 안전 운전 수당 제공 등의 건강 혜택과 유연한 근무 시간을 보장하는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4대 기획사 평균 연봉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은 월급에도 2018년 한 해 동안 퇴사자가 38명밖에 없는데요. 퇴사율도 18%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YG 엔터테인먼트

작년 한 해 유독 문제가 많았고, 결국 양현석이 대표직을 사임하게 된 YG 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 수 360명으로 2번째로 규모가 큰 기획사입니다. 그룹 빅뱅, 투애니원으로 대중 인지도와 음원 파워를 입증하며 독보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죠. 이후 위너와 아이콘, 블랙핑크 등 그룹을 데뷔시키며 인기몰이를 이어나갔습니다.

YG 역시 타 3사에 못지않은 복지혜택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유명 호텔 요리사 4명을 스카우트하여 한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내식당은 유명하죠. 또한 분기별 ‘팝업 데이’를 실시해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한고, 통신비와 자기계발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사율은 무려 38%로 2018년 한 해에만 138명이 퇴사했는데요. 회사 이미지의 악화와 최근 1년간의 매출액 급감이 퇴사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이 이끄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FT아일랜드’와 ‘AOA’가 속한 FNC 엔터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현재 가장 돈 많이 버는 연예 기획사가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빅히트 엔터의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다른 3대 연예 기획사 실적보다 좋은 수치죠. 이렇듯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열풍과 함께 빠르게 대형 기획사로 성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평균 연봉 1위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원수 156명으로 아직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평균 연봉은 4277만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높은 연봉뿐 아니라 복지혜택도 대단했습니다.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하여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직원이 직급 무관하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해 수평적 분위기를 형성하였는데요. 최대 180일까지 100%인 유급 출산 휴가를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을 시행해 퇴사율 17%, 퇴사자 24명으로 4대 기획사 중 가장 적은 퇴사율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