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정도 없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7억을 번 개그맨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 7억 원은 그가 단 한 개 프로그램에서 얻은 수익이었죠.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시청자보다 개그맨들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라고 자평한 이 개그맨은 대체 누구일까요?

코미디 빅 리그의 중심
개그맨 최성민

개그 프로그램이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당시부터 다소 영향력이 줄어든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개그맨이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 빅 리그의 개그맨 최성민인데요, 그는 개그맨들 사이에서 코미디 빅 리그의 중심이라고까지 평가되는 개그맨입니다.

다만 일반인 중에서 최성민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장도연, 양세형처럼 개그를 빵 터트리는 개그맨이 아니라 그가 사람들을 웃길 수 있도록 받혀주는 개그맨이기 때문이죠. 무대를 이끌고 싶지 않느냐는 매체의 질문에 그는 “웃긴 사람은 코미디 빅 리그에 너무 많아요. 사실 제가 있는 포지션이 되게 귀합니다. 웃기기 위해서는 저 같은 포지션이 필요하거든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죠.


일각에서는 소위 잘나가는 개그맨과 함께한 덕분에 최성민이 잘해 보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동료 개그맨은 “잘나가는 사람이랑 한 게 아니라 최성민 씨가 잘나가게 만들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개그맨들 사이에서 개그 코너를 잘 짜는 아이디어 뱅크로 유명합니다.

데뷔도 전에 유명했던 과거

사실 그는 데뷔하기도 전부터 웃기기로 이름높았습니다. 데뷔 전 그는 대전을 주축으로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는 귀폭군단이라는 개그팀으로 활동했습니다. SBS 7기 개그맨인 황영진, 이동규, 노평래와 함께 한 이 개그팀은 곧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높은 유명세로 2002년에는 데뷔하지 않았음에도 당시 최고 개그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에 한 달 동안 출연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이후 2002년 귀폭군단 멤버인 황영진과 이동규가 S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면서 한동안 노평래와 둘이 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최성민도 SBS 공채 개그맨 8기로 데뷔해 2006년에는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프로그램 폐지에서
보증 사기까지

평탄한 듯했던 그의 개그맨 인생은 돌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웃찾사의 폐지죠. 14년간 개그계를 이끌어온 웃찾사였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과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시청자 이동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민 의식이 빠르게 함양되었으나 그를 따라잡지 못한 개그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최성민은 웃찾사 폐지에 대해 “지금까지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그 또한 웃찾사 폐지 이후 코미디 빅 리그로 옮겨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미디 빅 리그 시스템에 적응 못해 순위도 늘 하위권에 머물렀죠. 엎진데 덮친 격으로 보증까지 잘못 서 그간 개그맨 활동하며 모은 돈까지 전부 잃는 사건까지 생겼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미디 빅 리그에서 최성민의 활약하게 된 건 이때부터입니다. 당시 그는 이미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집안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죠. 당시 코미디 빅 리그는 순위에 따라 상금을 주고 있었는데, 이는 빚더미에 앉은 그가 살아남을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최성민은 “쉬는 날 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했어요. 감독님이 통과시켜줘도 더 좋은 아이디어 내겠다며 다시 회의를 했죠”라고 밝혔습니다.

총상금만 7억
실수령액은?

빚더미에 오른 이후 최성민 팀의 성적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이후 그의 팀이 맡은 코너가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상금이 가장 큰 1등만 17번 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죠. 덕분에 코미디 빅 리그에서 받은 상금 총액만 7억 원에 달합니다. 1등 3000만 원, 2등 2000만 원, 3등 1000만 원임을 고려하면 우승 횟수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죠.


최근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실 수령금을 공개했습니다. 초기 우승 상금 1억 원 1회와 이후 3000만 원 상금의 우승을 16번, 총 17번 우승했다고 밝혔는데요, 우승하면 회식을 쏘는 문화가 있어 약 상금의 10%가량이 회식비로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팀인 만큼 상금을 평균 4명으로 나눠 계산했죠. 그렇게 계산한 그의 실수령액은 총 1억 9705만 원가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증 때문에 그리 생활이 풍족하진 않다고 밝혔죠.

과거와 달리 개그맨이 설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FNC라는 굵직한 소속사 소속으로 코미디 빅 리그에서도 3개 코너를 맡고 있죠. 최근에는 TV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최근 최성민도 자신의 유튜브를 개설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