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에서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國技)를 가지고 있습니다한국은 지난 2018년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태권도가 한국의 정식 국기로 지정됐는데요미국과 일본은 야구브라질은 축구 등 그 나라를 보면 떠오르는 스포츠들이 대부분 국기입니다인도의 국기인 카바디는 국내에서는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스포츠지만인도에서는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그렇다면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바디 국가대표는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요?

카바디는
무슨 스포츠일까?

인도의 국기인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고 사냥에 나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인도를 포함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일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데요격투기와술래잡기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카바디는 레이더라고 불리는 공격수가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라인을 터치하거나 상대 선수를 터치하면 점수를 얻는 경기입니다.

근력체력유연성 등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상당히 큰 스포츠이기도 합니다경기를 직접 보면 단순 술래잡기가 아닌 격투기로 보이기도 하는데요레슬링처럼 태클을 걸기도 하고상대방에게 발차기를 하기도 합니다 7명이 참가하는 경기에 후보 선수를 5명이나 두는 이유도 언제든 부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인 카바디

인도에서 발생한 스포츠인만큼 가장 인기가 많고 잘하는 국가도 인도입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한 경기도 지지 않으며 금메달을 휩쓸고 있었는데요인도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인도를 꺾었죠.

한국에서 카바디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인지도가 거의 없는 종목입니다대한 카바디 협회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만들어졌는데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당시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원이 없어 선수단 단복을 직접 사비로 구입해야 했습니다심지어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 올라갔음에도 축구 결승전과 시간이 겹쳐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죠.

‘코리안 킹’
이장군 선수

카바디 국가대표인 이장군 선수는 현재 인도에서 카바디 선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 인도로 넘어갔던 첫해는 연봉 300만 원을 받으며 힘든 생활을 보냈는데요지금은 억대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가 됐습니다지난 2018 1 1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인도 프로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였죠. ‘코리안 킹이라 불리는 이장군 선수는 인도 카바디 리그에서 성공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바디 선수들은 택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이장군 선수 역시 코로나19로 인도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한국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데요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2’에 출연해 카바디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카바디 강국 되어가는
대한민국

한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인도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한국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미 세계적으로는 카바디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카바디를 즐기는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한국 대표팀 인기가 많은데요현재는 많은 선수들이 인도 프로 리그에 진출해 한국 카바디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활약하는 이장군 선수에 대해 누리꾼들은 단복을 선수들 사비로 샀다는 게 말이 되나..” “아무리 비인기 종목이라도 단복은 나라에서 주는 건데…” “선수들 보면 덤비면 그냥 죽겠다는 생각만 드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